세계 2위 아이스하키리그 KHL, 코로나19 확산에 리그 중단
세계 2위 리그인 러시아대륙간아이스하키리그(KHL)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리그를 일시 중단한다.

AP통신은 13일(한국시간) KHL 사무국이 리그 중단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KHL은 15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간 개점 휴업에 들어간다.

KHL은 최근 선수들의 잇따른 확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11일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가 124명에 달한다.

이로 인해 벌써 16경기가 일정이 조정되거나 취소됐다.

KHL 사무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르게 치솟자 일정 기간 리그를 쉬는 편이 안전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세계 최고 리그인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불참을 선언하면서 NHL의 빈자리를 KHL이 채우게 됐다.

KHL을 보유한 러시아는 단박에 베이징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우승 후보 0순위로 떠올랐다.

실제로 NHL이 불참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선 엔트리 전원을 KHL 출신으로 채운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가 정상에 올랐다.

2008년 러시아 주도로 출범한 KHL은 NHL에 이어 세계 2위 리그로 평가받는다.

러시아를 비롯해 벨라루스, 라트비아, 핀란드, 카자흐스탄, 중국 등을 연고지로 하는 KHL은 총 24개 팀이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