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대선 목표득표율 경쟁…"민주, 80% 이상" "국힘, 30%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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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번 대선에서 전북지역 105만∼110만 득표를 목표로 세웠다.
도내 유권자 수는 지난 21대 총선 기준 154만2천여 명이다.
민주당 이원택(김제·부안) 의원은 "역대 대선을 보면 전북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103만 표, 노무현 전 대통령은 97만 표, 문재인 대통령은 77만 표를 각각 얻었다"면서 "이재명 후보가 전북에서 최대 110만 표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목표치를 밝혔다.
투표율을 80%로 잡으면 목표 득표율은 90%에 육박한다.
이 의원은 "이번 대선은 100만 표의 싸움"이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얻었던 득표에 근접하거나 넘어서도록 절박한 마음을 갖고 뛰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북에서 지지층이 취약한 국민의힘도 득표율 30% 달성을 목표로 표밭을 갈고 있다.
정운천 국민의힘 전북도당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전북에서 13.2%의 득표율을 올려 15만 표를 받았다"며 "윤 후보가 30%의 득표율을 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전북에서 이재명 후보의 리스크가 크고 민주당 집권에 대한 피로감도 꽤 있다"라며 "30%대의 득표율을 기록한다면 국민의힘이 한층 힘을 받을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산하에 '새만금 특별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전북 사업과 현안을 적극 챙기며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국민의힘이 호남 껴안기에 공을 들이면서 부정적 시각이 다소 옅어지는 양상이지만, 윤 후보가 지난 연말 1박 2일로 예정된 전북 방문 일정을 반나절로 축소해 '전북 패싱' 논란과 함께 진정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