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물가 36% 급등에…"비현실적이고 부당한 숫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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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의회 연설에서 "우리 사회의 어떤 부분도 부당하게 오른 물가에 짓눌리지 않게 하겠다"며 "반드시 물가 상승을 진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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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여름에는 정부의 조치가 결실을 볼 것"이라며 "반드시 세계 10대 경제 대국이라는 목표를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터키의 공식 통계 조사기관인 투르크스탯은 지난달 물가가 2020년 12월과 비교할 때 36.0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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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물가가 잡힐 것이라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주장과는 달리 미국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투자 보고서에서 이번 달 터키의 연간 물가상승률이 40%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골드만삭스는 "마이너스 실질금리와 높은 대출 증가율은 물가 상승을 가속하고 리라화 가치를 계속 떨어뜨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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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리면 시중 통화량이 증가해 물가가 오르고, 외국환 대비 자국 화폐의 가치는 하락한다.
터키 중앙은행은 지난 9월부터 넉 달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9월에 19%이던 기준금리는 현재 14%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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