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농업기술원이 12일 사과나무 등에 치명적인 과수화상병 차단 관련, 과수 궤양 제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나뭇가지에서 검게 죽은 부위를 말하는 궤양은 과수화상병을 비롯한 부란병, 겹무늬썩음병 등 병원균의 월동 처가 되기 때문에 겨울 가지치기 작업 때 제거해야 한다.

충북농기원 "과수화상병 막으려면 '궤양' 제거 필수"
제거 방법은 증상이 있는 부위에서부터 40㎝ 아래의 가지를 절단한 후 도포제를 골고루 발라줘야 한다.

궤양이 나무의 밑동에 있거나 감염된 나무가 3년생 이하 묘목이면 나무 전체를 잘라내야 한다.

궤양 제거 작업을 할 때는 농작업 도구를 철저히 소독해 전염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농업기술원은 알코올(70%) 또는 차아염소산나트륨의 200배 희석액으로 도구를 소독할 것을 권장했다.

도농업기술원은 "선제적 궤양 제거는 올해 과수 농사의 성공을 좌우하는 일인 만큼 꼭 실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충북도는 올해 신속한 과수화상병 업무 처리를 위해 농업기술원에 병해충대응팀을 신설했고, 병해충 예찰·방제 예산(85억8천만원)도 작년보다 92% 증액 편성했다.

도농업기술원은 이날 충주시 산척면에서 사과밭에서 궤양 제거 연시회를 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