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일자리 만들기 차원에서 활동하는 충북 증평군의 '어르신 뻥쟁이 사업단'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뻥쟁이 사업단' 급성장…증평군 노인 887명 일자리 제공
12일 증평군에 따르면 이 사업단은 지난해 10명에서 올해 24명으로 직원을 늘렸다.

2018년 6월 출범한 이 사업단은 당초 뻥튀기를 만들어 팔았는데, 이제는 판매 품목이 현미강정과 영양바 등으로 확대됐다.

연간 매출액도 2018년 1천500만원에서 지난해 3천100만원으로 증가했다.

노인 일자리 사업에서 시작된 점포가 어엿한 중소기업으로 성장한 모양새다.

이 사업단은 젊은 층의 기호를 반영하는 선물세트 등 신제품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증평군은 뻥쟁이 사업단을 포함, 올해 887명의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해 11월 프로그램 공모를 통해 14개 사업을 확정했다.

사업비는 작년보다 4억원 증가한 31억원이다.

노인 일자리 사업은 공익활동형, 사회서비스형, 시장형으로 나뉘는데 월 30시간 이상 근무할 경우 참여 유형에 따라 27만원에서 71만원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의류를 만들어 파는 은빛사랑채 사업장에서도 7명의 어르신이 일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노인 일자리 사업은 소득을 창출하면서 지역사회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어르신들이 행복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