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IPO 수수료도 역대급…KB증권 ‘함박웃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KB증권, IPO 수수료 최대 3백억 원 이상 수익
올해 공모액 규모로 국내 IPO 주관 최강자 '우뚝'
올해 공모액 규모로 국내 IPO 주관 최강자 '우뚝'
<앵커>
유례없는 IPO 최대어 LG에너지솔루션 증시 입성에 증권사들도 수수료 수익을 역대급으로 챙길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부터 IPO에서 두각을 드러내온 KB증권은 올해 LG에너지솔루션의 대표주관사를 맡으면서 최대 300억 원 이상의 수수료를 챙기는 등 IPO 3강체제를 단숨에 무너뜨릴 전망입니다.
지수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상장과 관련해 11개 증권사의 수수료 수익은 최소 760억 원 규모입니다.
공모가가 최하단인 25만7천원으로 정해졌을 때 공모총액에 수수료율 0.7%를 곱한 수치입니다.
외국계 증권사를 제외하면 국내 증권사들은 최소 367억 원의 수수료를 챙기게 되는데 공모가가 최상단인 30만 원으로 정해진다면 428억 원 규모로 올라갑니다.
[최종경 흥극증권 연구위원 : 작년에 진행했던 코스피 종목들이 대부분 (공모가) 상단으로 결정이 됐습니다. 그런 흐름도 있기 때문에...우리증시 역사상 가장 큰 공모규모잖아요. 그러니까 당연히 관심을 갖게 되 는거죠.] 여기에 공모 성과 인센티브로 최대 0.3%가 추가 지급될 경우 상장 대표 주관사인 KB증권의 수수료 수익은 300억 원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이는 국내 IPO수수료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해 최대어였던 크래프톤 상장 당시 미래에셋증권이 챙겼던 107 억원의 세 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이로써 올해 KB증권은 단숨에 IPO 최강자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지난해 카카오뱅크와 현대중공업, 롯데렌탈 등 대표주관사로 IPO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KB증권은 'IPO빅3'인 미래-NH-한투의 뒤를 바짝 추격하며 4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는 지난해 CEO직속으로 TF를 구성해 섹터별 전문 인력을 충원하는 등 조직을 확대하고, 일시에 청약이 몰리는 과부하에 대비해 시스템을 정비하는 등 IPO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비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KB증권이 이번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대표 주관하면서 최대 2조8천억 원을 공모하게 되면 지난해 1위 상장 주관사 공모 규모의 80%를 확보하는 셈이어서 올해 IPO최강자로 등극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지수희기자 shji6027@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