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황새', 익산 만경강 서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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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익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시작된 만경강 조류생태 모니터링에서 황새의 월동 모습이 포착됐다.
황새는 만경강-익산천 합류 지점에서 마산천을 오가며 먹이활동을 하고 있었다고 협의회는 전했다.
이밖에 마산천 주변에서는 노랑부리저어새, 흰꼬리수리, 독수리 등 희귀종 13종의 서식이 확인됐다.
협의회는 이를 만경강 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던 익산천의 수질이 개선됐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류생태 모니터링에 참여한 지역생태연구가 유칠선 박사는 "먹이가 풍부한 만경강, 익산천에 철새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낚시 금지구역 지정, 불법 캠핑 단속 등 안정적인 철새 서식지 조성에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2023년까지 생태복원사업을 끝내면 만경강의 생태가 더욱 건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