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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성수동에도 '바글바글'…옷 가게 밀어내고 '인기 폭발' [트렌드+]
패션브랜드 세터, 첫 아이웨어 컬렉션 선봬
무신사도 지난해 관련 특허 출원
재고 부담 적고 원가 절감 용이해
복고 트렌드 타고 젊은층서 아이웨어 수요 확대
지난해 아이웨어 시장 2.5조원대 규모 기록
5년전보다 31% 성장
무신사도 지난해 관련 특허 출원
재고 부담 적고 원가 절감 용이해
복고 트렌드 타고 젊은층서 아이웨어 수요 확대
지난해 아이웨어 시장 2.5조원대 규모 기록
5년전보다 31% 성장
아이웨어로 눈돌리는 패션기업
기업공개(IPO)를 앞둔 무신사도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특허청에 ‘무신사 스탠다드 아이웨어(MUSINSA STANDARD EYEWEAR)’와 ‘무신사 스탠다드 글래시스(MUSINSA STANDARD GLASSES)’ 영문 상표권을 출원했다. 앞서 같은 해 9월에는 ‘무신사 스탠다드 안경’ 상표도 등록했다.
수요 탄탄하고 재고 부담 적어…커지는 아이웨어 시장
이처럼 패션 브랜드들이 아이웨어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안경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변화했기 때문. 기존에는 시력 교정이나 자외선 차단 등 기능적 도구에만 머물렀다면 최근에는 안경이 그날의 착장과 기분에 따라 바꿔 쓰는 '패션 아이템'으로 진화했다는 설명이다.실제 주요 패션 플랫폼에서도 관련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여성 패션 플랫폼 29CM에 따르면 지난해 아이웨어 전체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대비 37% 증가했으며 그 중 안경 거래액은 60% 급증했다. 같은 기간 W컨셉은 관련 매출이 전년보다 20% 늘었으며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에서도 ‘아이웨어’ 키워드가 포함된 상품 거래액이 51% 증가했다.
특히 2000년대 초반 감성의 Y2K나 긱시크 등 2030세대를 중심으로 확산한 패션 트렌드도 시장 확대를 부추겼다. 긱시크는 괴짜를 뜻하는 ‘긱(Geek)’과 세련됐다는 의미의 ‘시크(Chic)’의 합성어다. 안경, 넥타이 등 단정한 아이템을 활용해 지적 분위기와 레트로 감성을 강조한 게 특징인 스타일이다.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에 따르면 지난해 ‘레트로 안경’과 ‘빈티지 안경’ 키워드가 포함된 상품 거래액은 전년(2024년) 대비 각각 228%, 81% 급증했다. 유행하는 스타일에 맞춰 안경을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하는 소비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운영 효율이 높은 점도 패션기업들에는 매력적인 요소다. 아이웨어는 보통 한 사이즈로만 제작되기 때문에 생산 원가 절감에 유리하다. 또 의류보다 계절적 영향을 덜 받아 재고 관리 부담도 적다. 비교적 낮은 리스크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가 패션 브랜드들의 발길을 끌어당기는 셈이다.
해당 시장은 향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시장 조사 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안경, 선글라스 등 국내 아이웨어 시장 규모는 2조4890억원으로 집계됐다. 5년 전인 2020년(1조8940억원)과 비교하면 약 31.4% 성장한 수준이다. 업체는 관련 시장이 꾸준히 확대돼 오는 2030년에는 약 2조765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