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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락하는 '카뱅'…KB금융 '왕좌' 되찾나 [박해린의 뉴스&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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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박해린 증권부 기자와 함께 하는 뉴스&마켓, 계속해서 이어가보겠습니다.

    박 기자, 최근 연준의 긴축 시계가 빨라지면서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죠.

    <기자>

    네, 오늘 원·달러 환율이 올 들어 처음으로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환율 상승은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 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에 일어나는데요.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빠르면 오는 3월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자 달러 가치가 오르고, 달러 매수세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당초 시장에선 연준이 6월경 금리인상을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는데 최근 공개된 12월 의사록 이후 금리 인상이 3월부터 시작되고, 6월과 9월까지 기준금리 인상이 3번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앵커>

    달러와 시장이 어떤 연결고리를 갖는 겁니까?

    <기자>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따라 주식시장의 자금이 줄어들 수 있고요.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외국인의 경우 원화가 약세를 보일수록 환차손이 커집니다.

    이런 이유들로 달러 강세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을 가속화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의 경계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박 기자, 대다수의 종목이 금리 인상을 겁내는 가운데, 주목받는 업종도 있죠?

    <기자>

    네, 바로 금융주들입니다.

    오늘만 보더라도 금융주들이 일제히 상승하는 모습이었죠.

    금리 인상은 은행의 순이자마진(NIM) 개선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제부터 은행주가 본격적인 초과 상승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한다"며 "설령 절대적인 주가 상승 폭이 크지 않더라도 시장 대비 초과상승 하는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은행주들 오늘 시원하게 올라줬군요.

    <기자>

    네, 이에 따라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생겼습니다.

    앞서 다뤘던 카카오뱅크가 오늘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증시에 상륙하면서 단숨에 KB금융을 제치고 금융 대장주 자리에 올라섰던 카카오뱅크는 최근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전통 금융사들의 주가가 약진하면서 KB금융과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 격차는 오늘 기준 약 3천억원 수준으로 좁혀졌습니다.

    이 속도라면 KB금융이 다시 금융 대장주 자리를 되찾는 건 시간 문제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거의 따라잡았군요.

    박 기자, 사실 카카오뱅크가 시총은 앞서지만 이익 면에선 오히려 그 반대 아닙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차이도 굉장히 큽니다.

    4분기 실적 전망치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증권업계에선 지난해 4분기 KB금융의 순이익은 9,397억원으로 1년 전보다 22%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전년 대비 183% 증가한 93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카뱅 역시 실적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지만 순이익 면에서 KB금융이 약 10배 가량 앞서는 겁니다.

    또 KB금융의 PER은 5.2배, 카카오뱅크는 113.8배입니다.

    이것만 보더라도 그만큼 전통 금융지주사들의 주가가 그동안 저평가돼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카카오뱅크 주주들은 오늘 금융주들의 약진에 더욱더 속이 쓰린 하루였겠습니다.

    박 기자, 이번주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도 예정돼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시장에선 한국은행이 14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주에 대한 투심은 더욱 긍정적인 모습입니다.

    더불어 11일 예정된 파월 의장의 청문회 발언을 통해 연준의 긴축 의지도 재확인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박해린기자 hl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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