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군 주요지휘관 화상회의 주재…해외파병부대 추가접종 준비도 점검
서욱, 주한미군 코로나19 급증에 "연합방위태세 만전 기해야"
서욱 국방부 장관은 10일 최근 주한미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것과 관련해 "연합방위태세 유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주한미군에서 발생한 확진자로 자칫 연합훈련 등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군 당국이 방역태세 강화에 만전을 기해달라는 우려를 표명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서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제16차 코로나19 전군 주요 지휘관 화상회의'를 주관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그는 "군내·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규모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방역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며 굳건한 전투준비태세 유지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다 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오미크론 국내 우세종화 대비 신속하고 효율적인 역학조사 및 검사역량 보강, 격리시설 확보 등 군 의료·방역체계를 재점검하고, 향후 급증할 수 있는 군내 확진자 및 격리자에 대한 세심한 건강 상태 모니터링과 치료지원에 대해서도 각급 지휘관들의 각별한 지휘 관심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서 장관은 해외 파병 장병들에 대한 백신 추가접종 준비 상황도 점검했다.

한빛·동명부대는 국내 백신을 현지로 수송해 1∼2월 중 접종할 예정이며, 청해·아크부대는 오만·아랍에미리트(UAE) 등 주재국 정부 협조하에 이달 중 진행된다.

백신 종류는 화이자로 결정됐다.

국방부는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사전 모의훈련, 이상 반응 대응체계 등도 국내에서와 동일한 수준으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부대별 이상 반응 대응팀을 운영하면서 접종 후 중증 이상 반응 발생 시 부대 인근 소재 병원으로 즉시 이송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 장관은 "해외파병 장병들이 차질 없이 추가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꼼꼼하고 빈틈없이 준비함은 물론, 이상 반응 발생에 철저히 대비해 안전한 접종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