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하락 마감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17포인트(0.95%) 하락한 2926.7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52포인트(0.25%) 내린 2947.37로 출발했다.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여파로 하락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1포인트(0.01%) 하락한 36,231.6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02포인트(0.41%) 떨어진 4677.03에,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44.96포인트(0.96%) 하락한 14,935.90으로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이 19만9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12월 비농업 부문의 고용은 시장 예상치(42만2000명 증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고 전월치(24만9000명 증가)도 하회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실업률은 3.9%로 집계되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도 전월대비 0.6% 올랐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마감 무렵 1.771% 수준을 나타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해 3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외국인이 현선물 매도세를 확대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며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82억원, 5005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5739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하락했다. 카카오가 3% 넘게 주가가 빠졌다. 카카오그룹주는 최근 대표 내정자의 주식 매각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와 4분기 실적 우려감에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네이버 등도 소폭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78포인트(1.49%) 하락한 980.38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2.67포인트(0.27%) 내린 992.49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92억원, 2135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3368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엘앤에프가 5% 넘게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은 3%대, 펄어비스는 2%대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자사주 매입 소식에 주가가 2% 넘게 올랐다. 위메이드, 씨젠 등도 소폭 상승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원 내린 1199.1원에 마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