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확진자 781명…9세 이하 비율 12.9%
9일 하루 동안 서울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81명으로 집계됐다고 서울시가 10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8일 662명 이후 62일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전날(8일) 964명보다는 183명 줄었고, 1주일 전(2일) 990명보다는 209명 적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은 718명, 해외 유입은 63명이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12월 14일 3천165명으로 첫 3천명대이자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운 뒤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특히 지난달(12월) 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이후 25일부터 1천명대로 떨어졌으며, 이달 7일(994명)부터는 1천명 아래로 내려가 사흘째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하루 검사 인원은 지난주 금요일인 7일 8만9천14명에서 토요일인 8일 6만2천393명, 일요일인 9일 4만4천796명으로 감소했다.

확진율(전날 검사인원 대비 당일 확진자 비율)은 8일 1.1%에서 9일 1.3%로 소폭 높아졌다.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구로구 소재 어린이집 관련으로 8일부터 누적 18명이 확진됐다.

9일 신규 확진자 중 9세 이하 비율은 12.9%에 달했다.

10일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23만6천192명, 격리 중인 환자는 4만4천160명이다.

사망자는 전날 10명 추가로 파악돼 누적 1천965명이 됐다.

전날 기준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54.2%,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35.2%다.

재택치료 환자는 전날 498명이 추가돼 현재 5천358명이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향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시점에 관해 "방역 지표는 개선되고 있으나, 오미크론 확산세나 18세 이하 접종률 등을 고려하면 여전히 어려운 점은 남아있다"며 "거리두기 재완화 시점은 현재 방역 상황과 민생을 같이 고민해서 정해질 것"이라고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