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실손 전환시 보험료 반값 할인…"의료 성향 점검해야"
기존 실손보험 가입자가 4세대 상품으로 전환할 경우 1년간 보험료가 할인된다.

생명·손해보험협회는 오는 6월 30일까지 1·2·3세대 개인실손보험 가입자 가운데 4세대 개인실손보험으로 계약 전환을 신청한 가입자를 대상으로 1년간 보험료의 50%를 할인해준다고 9일 전했다.

협회 측은 전환 독려의 배경으로 기존 실손보험 상품의 경우 비급여 과잉의료로 인한 보험금 누수 등으로 손실이 지속적으로 악화돼 매년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4세대 실손보험은 기존 실손보험에 비해 최대 75% 보험료가 인하됐지만 자기부담비율(급여 20%/비급여 30%)이 일부 늘어난다.

또한 전년도에 받은 비급여 보험금 금액에 따라 이듬해 보험료가 인상되거나 인하되는 차등형 구조이며, 재가입주기가 15년에서 5년으로 줄어들었다.

올해 1월 가입한 보험회사에 계약전환을 신청했지만 아직 할인혜택을 받지 못한 경우에는 시스템 구축 등 준비가 완료된 뒤 할인 보험료 등이 정산 처리된다.

4세대 실손보험 전환 신청은 가입한 보험회사 고객센터 또는 담당 설계사를 통해 할 수 있으며, 만일 보험회사가 실손보험 신규판매를 중단했을 경우 '4세대 계약전환용 상품'으로 문의해야 한다.

협회 관계자는 "1~3세대 상품과 4세대 상품은 보장내용 등에 차이가 있어 본인의 건강상태, 의료이용 성향을 점검해야 한다"며 "보험료 부담 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4세대 전환이 합리적인지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호진기자 auv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