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구 유치원서 신규 집단감염…원생, 종사자 등 12명 확진
해운대 실내체육시설도 오미크론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
시내버스 공영차고지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추가 발생하는 등 부산에서 18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시는 7일 하루 18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만6천688명으로 늘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부산 동래구 한 유치원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 4일 원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추가 검사가 진행된 결과 원생 10명, 종사자 1명, 가족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했다.

부산 금정구에 있는 시내버스 공영차고지에서 종사자 3명, 가족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 관련 확진자는 23명이다.

해당 사례의 확진자 중 버스기사 5명과 가족 접촉자 1명 등 6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시내버스 차고지 관련 오미크론 변이 확진 사례는 9명으로 늘어났다.

당국은 이에 따라 해당 차고지를 이용한 시내버스의 노선을 공개하고 승객들에게 선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지난 2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해운대구 실내체육시설도 오미크론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쏟아진 시내버스 공영차고지의 확진자 2명이 해당 실내체육시설을 이용한 이후 또다른 이용자에게서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공영차고지와 실내체육시설 두 집단 간의 연결을 확인했고 실내체육시설을 오미크론 집단감염 사례로 규정했다"며 "시설 내 밀접접촉자 25명 모두를 격리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해당 실내체육시설에서 이용자 1명, 접촉자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4명이다.

이로써 부산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해외입국자 12명, 입국자 가족 10명, 지역 감염자 8명 등 30명이다.

지금까지 확인된 부산의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모두 64명이다.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 가동률은 79.4%이며, 일반병상 가동률은 61.2%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70대 2명으로,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다.

현재 위중증 환자 49명으로 연령대는 70대 이상 28명, 60대 17명, 50대 2명이며 40대 이하 2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