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장애인 예술가의 열정을 전달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의 거리, 코로나19로 인해 멀어진 거리를 좁힌다는 취지를 담아 '다가가다'(Getting Close)라는 제목으로 열렸다.
김 여사는 전시된 국내 발달장애 예술인 43명의 작품 100여점을 감상한 뒤 "예술을 향한 꿈과 열정이 가득 담긴 작품들에서 희망과 위로를 선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발달장애인들이 가진 재능을 키울 수 있도록 사회공동체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다면 더욱 다양한 예술 작품들을 향유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약 서른 명의 작가, 작가의 부모들로부터 작품 설명을 들으며 함께 그림을 감상했다.
김 여사는 "작품들이 너무 섬세해서 그냥 지나치지를 못하겠다"며 그림 하나하나를 꼼꼼히 감상했고 이에 따라 예정됐던 1시간을 훌쩍 넘기는 긴 시간 동안 전시를 관람했다고 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꿈을 꾸다'라는 작품을 그린 양진혁 작가는 김 여사에게 "만나서 반갑다"며 "악수해요"라고 손을 내밀었고, 김 여사는 그 손을 꼭 잡았다.
박태현 작가는 "제 그림이 빨리 팔렸으면 좋겠다"는 유쾌한 소망을 전했다.
제주도에 사는 이진원 작가의 어머니가 "이런 공간(예술의전당)에서 전시를 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말하자 김 여사는 "이런 전시를 일상적으로 할 수 있도록 국가가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9월 청와대에서 열린 '발달장애인 평생케어 종합대책 발표 및 간담회' 당시 8점의 작품을 전시했던 박혜신 작가를 알아본 김 여사가 "다시 봐서 반갑다"고 인사를 건네는 모습도 있었다.
앞서 김 여사는 국내 최초 문화예술 중점 특수학교인 대구 예아람 학교 입학식 영상 축사, 공주대학교 부설 특수학교 설립 기공식 등을 통해 "누구나 꿈을 꿀 수 있도록, 꿈이 닿지 못하는 곳이 없도록 '무장애 사회'를 만들자"는 메시지를 전해 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