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항원 방식, 거부감 적어…미접종자 350만여명 줄어들지 '주목'
화이자·모더나 등 mRNA 백신 외 새 선택지
13∼18세 1차 접종률 76.5%…"안전한 방학 위해 접종 미루지 말아야"
노바백스 백신, 식약처 허가 임박…"미접종자 우선 대상"
상대적으로 거부감이 적은 노바백스 백신의 식약처 허가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이 이 백신을 아직까지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미접종자들 대상으로 우선 접종할 계획이어서 350만여명의 미접종자수가 줄어들지 주목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7일 백브리핑에서 "노바백스 백신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앞둔 것으로 파악했다"며 "아직 1·2차 접종을 받지 않은 미접종자가 우선 접종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노바백스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 단백질을 체내에 주입해 항체를 생성하는 전통적인 단백질 재조합(합성항원) 방식의 백신이다.

신기술인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방식의 화이자·모더나 백신에 비해 백신 미접종자들의 거부감이 적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식약처는 작년 11월 15일부터 이 백신에 대한 허가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mRNA 방식의 화이자·모더나 백신과 바이러스 벡터 방식의 아스트라제네카(AZ)·얀센 등 4종이 사용되고 있다.

홍정익 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접종률이 높은 편이지만, 아직 미접종하신 분들이 약 350∼360만명 정도 있다"며 "(허가되면) 이 중 접종하고자 하는 분들이 우선 접종대상이 될 것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홍 팀장은 "mRNA 백신을 맞지 않은 분들이 합성항원 방식인 노바백스 백신을 맞을지 선택할 수 있게 된 상황"이라며 "접종 초반기에 건강 상태, 연령 등으로 백신 종류를 정했던 것과 달리 미접종자 중 노바백스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사람을 따로 가리진 않을 것" 말했다.

정부는 식약처 허가 이후 이 백신의 접종을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접종 방법, 접종 장소에 등에 검토 중이다.

노바백스 백신, 식약처 허가 임박…"미접종자 우선 대상"
기본 접종완료자의 3차 접종률과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한 기본접종률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오는 31일을 기준으로 3차 접종 대상자에 속하는 86.1%가 이미 접종을 마쳤다.

이날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39.1%가 3차 접종을 완료했으며, 60세 이상은 80.0%가 3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60세 이상 고령층의 접종률 상승이 확진자 감소로 이어지고, 이것이 다시 중증 사망 예방과 방역·의료체계 부담 완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청소년층의 접종률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방대본은 이날 0시 기준으로 16∼18세의 87.7%, 13∼15세의 69.9%가 한차례라도 접종을 하거나 예약을 해둔 상태라고 밝혔다.

13∼18세의 기본접종 완료율은 55.5%, 1차 접종률은 76.5%다.

고 대변인은 "안전하고 건강한 방학 생활을 위해 접종을 예약한 학생들은 미루지 말고 접종해달라"고 당부했다.

방역 당국은 접종할 수 있는 사람들이 최대한 접종에 참여하는 것이 백신을 맞을 수 없는 12세 미만 어린이와 건강상 문제로 인한 백신접종 불가자 등을 보호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방역 당국은 서울행정법원이 지난 4일 독서실, 스터디카페, 학원에 대한 방역패스 집행정지 인용 결정을 내림에 따라, 청소년 사용률이 특히 높은 이들 시설에 대한 추가 방역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김유미 방대본 일상방역관리팀장은 "세 시설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밀집도(제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시설이 방역패스 대상 시설에 포함되면서 '1명 또는 1칸 띄우기' 등의 밀집도 제한 조치가 해제됐었는데 이를 다시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보인다.

노바백스 백신, 식약처 허가 임박…"미접종자 우선 대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