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급이 모자라'는 빠듯한 월급으로 소비를 포기해야 했던 직장인들에게 '돈 되는 부업'을 찾아드리는 이지효 기자의 체험기입니다.》
새해부터 영하의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추위에 밖에서 떨면서 하는 부업을 권유한다면 좋아할 사람 없을 겁니다. 겨울은 따뜻한 곳에서 여름에는 시원한 곳에서 힘들이지 않고 일하고 싶겠죠. 그런데 바로 그런 부업이 있습니다. 좌담회인데요. 부업러들 사이에서 '꿀알바'로 꼽히는 알바. 저희 <월급이 모자라>에서 직접 도전해봤습니다.

좌담회란 뭘까요. 주로 제조회사나 리서치 광고회사에서 제품이나 서비스 등에 대해 좀더 구체적인 데이터를 얻기 위해 행하는 조사 진행법을 말하는데요. 소비자 몇몇을 불러다가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도록 하는 방식이 대부분입니다. 초반에는 식음료에 한정돼 있던 것이 이제는 담배, 생리대, 자동차, 보험, 스마트폰, 게임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는데요. 부업 시간은 1시간에서 길게는 3시간까지 짧은 편으로 근무여건이 비교적 자유로운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직접 참여해봤더니…"1시간에 3만원"
저는 운좋게 '식음료 패키지' 좌담회에 당첨됐습니다.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씀 드렸죠. 무려 십여 개의 좌담회에 신청했는데 겨우 당첨된 것이었죠. 식음료 패키지 좌담회 부업의 모집 조건은 간단했습니다. 만 19세에서 59세까지의 남녀노소. 업체에서 최종적으로 선발이 되면 좌담회가 열릴 일시, 장소 등을 사전에 통보합니다. 경우에 따라 사전 질문을 하기도 합니다. 저희는 "식음료를 고를 때 맛, 양, 디자인 등 어떤 요소를 제일 많이 보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 꿀알바?…"개인정보 유출은 조심해야"
최근에는 좌담회에서도 남들보다 앞서 제품을 사용하고 평가하는 '얼리어답터'에 대한 구인도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를 테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상용화에 앞서 실제로 외부 현장에서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해 볼 사람을 구하는 거죠. 이렇게 전문적인 분야의 좌담회일수록 임금도 높아지는데요. 실제로 편집 기술을 보유한 저희 팀의 PD는 편집 관련 애플리케이션 좌담회에 참여해 30만원을 벌기도 했는데요. 직접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서 문제점을 발견하고 개선점을 제안하는 식이었다고 하죠.

"좌담회는 근무시간이 짧은 편으로 짬짬이 틈을 내 용돈 벌기에 좋은 부업이었는데요. 아무래도 좌담회의 특성상 한가지 주제에 대해서 여러가지 평가를 하다보니 그 과정에서 새로운 정보도 알게 되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가 있거나 토론을 즐기는 분이라면 꼭 도전해보세요. 지금까지 이지효였습니다."
▶ <월급이 모자라> '좌담회 부업' 편의 더 자세한 내용은 9일 오후 6시에 유튜브에서 확인하세요. 클릭☞ https://youtu.be/REaaf8waaBQ
이지효 기자·김하운 PD jhlee@wow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