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쿠팡은 못 끊겠다." (포털사이트 쿠팡 종목토론방에 한 투자자가 올린 글)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여파로 곳곳에서 '탈쿠팡' 움직임이 일고 있지만 반사수혜주(株)로 지목된 기업들의 주가는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생필품 배송을 쿠팡에 의존하는 소비 습관이 굳어져 실제 이탈 규모가 크지 않을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직전 거래일인 5일 1800원(1.81%) 하락한 9만75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주가는 이달 들어 1~3일간 10.08% 상승했다가 4일부터는 이틀간 2.99% 하락했다. CJ대한통운은 쿠팡 사태의 반사이익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종목이다. 소비자 반감이 크고 정부 고강도 제재 가능성까지 부각된 가운데, 쿠팡 이탈 수요가 쿠팡의 경쟁사와 식품업체 자체몰로 옮겨갈 거란 기대감이 반영돼서다. 네이버와 지마켓, 컬리 등 이커머스 사업자뿐 아니라 주요 식품 기업의 자체몰을 이용하는 이들이 늘어나면 CJ대한통운이 연쇄 효과를 볼 수 있다. 쿠팡의 주요 경쟁업체들과 식품사 몰들은 CJ대한통운 등 택배업체와 손잡고 쿠팡 로켓배송에 대응하는 신속 배송 체계를 구축해왔기 때문이다.하지만 주가는 '반짝 반등'에 그친 모습이다. 유통 분야 반사 이익이 기대된 이마트와 롯데쇼핑도 CJ대한통운과 마찬가지로 수혜 기대에 1~3일간 올랐지만 이후 이틀간은 밀렸다.쿠팡의 독점적 시장 지위 탓에 경쟁사로의 수요 이전이 크지 않을 거란 인식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각종 커뮤니티와 종목토론방에서 "쓴다 vs 안 쓴다" 투표가 이어지고 있지만, 여론은 여전히 '계속 이용'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댓글들에는 "쿠팡 한 번 맛보
'큰손'인 연기금이 12월 들어 코스닥 시장에서 8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온기를 불어넣었다. 연기금은 로봇과 제약·바이오 관련 종목을 집중적으로 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지난 1∼5일 코스닥 시장에서 807억원을 순매수했다.연기금은 국민연금·사학연금·공무원연금·군인연금 등 공적 연금기금을 운용하는 기관 투자자를 말한다.코스닥 시장에서 연기금의 거래금액은 지난 10월 571억원 순매도에서 11월 215억원 순매수로 전환했고, 이달에도 매수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최근 일별 거래액은 11월 28일 818억원, 12월 1일 638억원, 2일 257억원, 3일 176억원, 4일 149억원 등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해당 기간 코스닥 지수는 우상향 추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3일까지 6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해 해당 기간 8.87% 뛰었다. 다만 연기금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코스닥이 약세를 보인 지난 5일에는 414억원을 순매도했다.연기금이 특히 관심을 보인 종목은 로봇과 제약·바이오로 나타났다. 이달 최다 순매수한 종목은 로봇주인 로보티즈(268억원), 레인보우로보틱스(112억원), 제약·바이오주인 알테오젠(94억원), 오스코텍(87억원) 순이었다.일각에서는 연기금의 이런 행보에 대해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을 검토 중인 정부의 모험자본 생태계 활성화 정책에 발맞췄다는 해석이 나온다.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서울 노원구 상계동 일대에서 밥상공동체복지재단(서울연탄은행)과 함께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지난 6일 진행된 이 행사에는 200명의 코리아에셋증권 임직원이 직접 참여해 마련한 연탄 6만장을 배달하며 나눔의 온기를 전했다. 최근 고물가와 경기 침체 여파로 연탄 후원이 예년보다 크게 줄었다는 소식에 지원 규모를 대폭 늘렸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기존 4만장 수준이던 기부 규모를 50% 늘린 올해 6만장으로 확대했다.이번 기부금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금액에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더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조성되어 노사가 함께하는 나눔의 진정성을 더했다. 기동호 코리아에셋증권 사장은 "최근 연탄 기부가 급격히 줄어 취약계층이 겨울을 나기 힘들다는 뉴스를 접하고 마음이 무거워 지원 확대를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나눔과 섬김'이라는 이웃사랑 정신을 바탕으로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을 실천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2013년 연탄 1만장 기부로 시작된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의 나눔 활동은 13년째 이어지며 회사의 대표적인 사회공헌(CSR)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연탄 나눔 외에도 영등포구 독거노인을 위한 온수 매트 및 생활용품 지원, 사랑의 김장 나눔, 농촌 일손 돕기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행보를 넓혀가고 있다.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