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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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이 최대 6개월간 코로나19로 인한 돌파감염 및 입원 위험을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존슨앤드존슨(J&J)은 6일(현지시간)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내구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브리검여성병원(Brigham and Women‘s Hospital) 및 하버드의대와의 협력으로 진행됐다. 작년 1월1일부터 9월7일까지 나이 성별 질병이력 등이 일치하는 1700만명의 얀센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했다.

돌파감염과 일반병실 입원, 중환자실(ICU) 입원 등 세 가지로 평가했다. 회사 측은 “일반병실 및 중환자실 입원에 대한 최대 6개월의 효과 지속성을 확인했다”며 “특히 백신 접종 후 초기 1개월째에는 입원 및 돌파감염 예방률이 각각 81%, 74%로 나타났다”고 했다.

다만 4~5개월째 돌파감염 보호기능이 다소 약화됐다고 했다. 회사 측은 “첫 3개월간 돌파감염에 대한 보호가 약화됐다는 증거가 없었지만 이후 4~5개월째에 돌파감염에 대한 보호기능이 약간 줄었다”고 설명했다.

입원에 대한 보호 기능은 6개월간 지속됐다.

마타미 마멘 얀센 제약부문 부사장은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은 강력하고 지속적인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며 “앞서 얀센 백신은 강력한 항체 반응을 유도할 뿐 아니라, 오미크론 등 변이 바이러스 전반에 걸쳐 T세포 증가를 유도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면역세포의 증가가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예방률 효과 지속을 설명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존슨앤드존슨은 지난해 11~12월 진행한 임상 3b상에서 얀센 백신 추가 접종(얀센+얀센)이 코로나19 관련 입원율을 95% 낮추는 효과를 확인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 얀센 백신을 투여한 결과 접종 후 4주째 항체의 중화 반응이 41배, 오미크론에 대한 킬러T세포(CD8+ T cell)는 2배 증가했다고 했다.

존슨앤드존슨은 이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얀센 백신의 추가 접종(부스터샷) 승인을 위해 세계 의료 규제 기관, 세계보건기구(WHO) 등에 관련 데이터를 제출하고 있다.

이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