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에 걸린 금메달은 14개, 전 종목 최다 스피드스케이팅은 스케이트를 타고 얼음 위를 가장 빠르게 달리는 선수가 승리하는 동계 종목이다.
선사시대부터 인류가 교통수단으로 활용하던 스케이트는 일찌감치 스포츠 종목으로 발달했고, 제1회 동계올림픽인 1924년 샤모니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제1회 대회 때는 남자 500m, 1,500m, 5,000m, 10,000m, 올라운드 등 5개 종목이 열렸다.
이중 올라운드를 제외한 4개 종목은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까지 이어지고 있다.
여자부 경기가 정식 종목으로 인정받기까지는 30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1960년 제8회 스쿼밸리 동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됐다.
스피드스케이팅은 여러 가지 종목의 모태가 됐다.
아이스하키, 피겨스케이팅, 쇼트트랙은 모두 스피드스케이팅에서 파생됐다.
이중 한국의 효자종목인 쇼트트랙은 스피드스케이팅과 가장 비슷한 종목이다.
스피드스케이팅은 400m 지름의 타원형 트랙을 돌고, 쇼트트랙은 111.12m의 짧은 트랙에서 경쟁한다.
쇼트트랙은 1992년 제17회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두 종목을 구분하기 위해 스피드스케이팅은 '롱 트랙(long track) 스피드스케이팅'으로도 불린다.
쇼트트랙 역시 정식 명칭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이다.
스피드스케이팅은 2명의 선수가 인코스와 아웃코스에서 동시에 출발해 레이스를 펼친다.
여러 선수가 오픈 트랙에서 경쟁하는 쇼트트랙과 가장 큰 차이점이다.
다만 스피드스케이팅에도 경쟁 종목이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채택된 매스스타트인데, 여러 명의 선수가 지정된 코스 없이 트랙 16바퀴, 총 6,400m를 경주한다.
매스스타트는 4바퀴, 8바퀴, 12바퀴, 결승선에서 순위를 매겨 포인트를 부여하는데, 결승선에서의 점수가 월등하게 크다.
결과적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끊는 1,2,3위가 금, 은, 동메달을 차지한다.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선 남녀 매스스타트와 남녀 500m, 1,000m, 1,500m, 5,000m, 남자 10,000m, 여자 3,000m, 남녀 팀 추월이 열린다.
총 14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는데, 이는 동계올림픽 종목 중 가장 많은 숫자다.
남녀 팀 추월은 단체전이다.
3명으로 구성된 두 팀이 트랙 반대편에서 동시에 출발해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팀이 승리한다.
각 팀에서 가장 늦게 들어온 선수의 기록이 팀의 기록으로 남기 때문에 팀워크가 매우 중요하다.
팀 추월은 2006년 제20회 토리노대회 때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남자부는 3,200m, 여자부는 2,400m를 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