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1일 23만명→1월 4일 27만명→1월 5일 33만명 확진
"확진자 초음속처럼 늘어나…증가세 당분간 이어질 듯"
이틀 동안 60만명 코로나19 확진자 쏟아진 프랑스(종합)
프랑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가 멀다고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프랑스 보건부는 5일(현지시간) 33만2천252명이 새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루 사이에 이렇게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프랑스뿐만 아니라 유럽 전체에서도 처음이다.

프랑스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연말 연휴와 겨울 방학이 겹친 지난해 12월 29일 처음으로 20만명을 넘긴 이후 고삐라도 풀린 듯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12월 30일 20만6천여명, 12월 31일 23만2천여명, 올해 1월 1일 21만9천여명, 1월 4일 27만2천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사망자는 246명으로 집계됐다.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는 2만명이 넘고 이 중 3천695명이 중환자실에 있다.

가브리엘 아탈 정부 대변인은 이날 국무회의 후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마치 초음속처럼 늘어나고 있다며 당분간 이러한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프랑스 해외영토인 과들루프, 기아나, 마요트, 생마르탕, 생바르텔레미 등은 이날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