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긴축 예고에 국채금리 급등…3년물, 6주만에 2%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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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파' 연준에 투자심리 위축…추경 논의도 금리 상승 재료
6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급등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0.0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013%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금리 연 2% 돌파는 작년 11월 24일(연 2.013%) 이후 6주 만이다.
10년물 금리는 연 2.481%로 10.6bp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1일(연 2.506%) 이후 최고치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14.1bp 상승, 8.7bp 상승으로 연 2.293%, 연 1.878%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445%로 5.8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3.6bp 상승, 4.0bp 상승으로 연 2.393%, 연 2.391%를 기록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긴축 예고에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자 국내 금리도 덩달아 뛰었다.
지난 5일(현지시간) 공개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연준은 예상보다 이른 금리 인상 단행과 양적 긴축(QT)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같은 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7%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준은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제어하기 위해 12월 회의에서 매파 기조를 강화했다"며 "따라서 3월 중순 출구전략 종료 후 바로 연준의 첫 번째 금리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분간 통화정책 긴축에 대한 경계심이 이어지면서 미 국채 금리는 변동성 높은 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다만 미국 경기 모멘텀이 점차 약화하는 현시점에서 장기 금리가 전고점을 돌파하며 큰 폭으로 상승할 가능성은 작다"고 덧붙였다.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 논의 관련 이슈도 최근 금리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3년물 국채금리는 작년 말(연 1.798%)과 비교하면 4거래일 만에 21.5bp 올랐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새해 초부터 예상치 못했던 추경 편성 주장이 힘을 받으면서 금리가 상승했다"며 "추경 규모가 25조∼30조원이면 적자 국채 발행은 21조∼26조원으로 예상되며, 올해 첫 3영업일 간 금리가 오르는 과정에서 이를 대부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
│ │ 당일(오후ㆍ%) │ 전일(%) │ 전일대비(bp) │
├─────────┼─────────┼────────┼────────┤
│ 국고채권(1년) │ 1.394 │ 1.341 │ +5.3 │
├─────────┼─────────┼────────┼────────┤
│ 국고채권(2년) │ 1.878 │ 1.791 │ +8.7 │
├─────────┼─────────┼────────┼────────┤
│ 국고채권(3년) │ 2.013 │ 1.913 │ +10.0 │
├─────────┼─────────┼────────┼────────┤
│ 국고채권(5년) │ 2.293 │ 2.152 │ +14.1 │
├─────────┼─────────┼────────┼────────┤
│ 국고채권(10년) │ 2.481 │ 2.375 │ +10.6 │
├─────────┼─────────┼────────┼────────┤
│ 국고채권(20년) │ 2.445 │ 2.387 │ +5.8 │
├─────────┼─────────┼────────┼────────┤
│ 국고채권(30년) │ 2.393 │ 2.357 │ +3.6 │
├─────────┼─────────┼────────┼────────┤
│ 국고채권(50년) │ 2.391 │ 2.351 │ +4.0 │
├─────────┼─────────┼────────┼────────┤
│ 통안증권(2년) │ 1.885 │ 1.765 │ +12.0 │
├─────────┼─────────┼────────┼────────┤
│회사채(무보증3년) │ 2.590 │ 2.506 │ +8.4 │
│ AA- │ │ │ │
├─────────┼─────────┼────────┼────────┤
│ CD 91일물 │ 1.300 │ 1.300 │ 0.0 │
└─────────┴─────────┴────────┴────────┘
/연합뉴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0.0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013%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금리 연 2% 돌파는 작년 11월 24일(연 2.013%) 이후 6주 만이다.
10년물 금리는 연 2.481%로 10.6bp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1일(연 2.506%) 이후 최고치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14.1bp 상승, 8.7bp 상승으로 연 2.293%, 연 1.878%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445%로 5.8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3.6bp 상승, 4.0bp 상승으로 연 2.393%, 연 2.391%를 기록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긴축 예고에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자 국내 금리도 덩달아 뛰었다.
지난 5일(현지시간) 공개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연준은 예상보다 이른 금리 인상 단행과 양적 긴축(QT)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같은 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7%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준은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제어하기 위해 12월 회의에서 매파 기조를 강화했다"며 "따라서 3월 중순 출구전략 종료 후 바로 연준의 첫 번째 금리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분간 통화정책 긴축에 대한 경계심이 이어지면서 미 국채 금리는 변동성 높은 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다만 미국 경기 모멘텀이 점차 약화하는 현시점에서 장기 금리가 전고점을 돌파하며 큰 폭으로 상승할 가능성은 작다"고 덧붙였다.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 논의 관련 이슈도 최근 금리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3년물 국채금리는 작년 말(연 1.798%)과 비교하면 4거래일 만에 21.5bp 올랐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새해 초부터 예상치 못했던 추경 편성 주장이 힘을 받으면서 금리가 상승했다"며 "추경 규모가 25조∼30조원이면 적자 국채 발행은 21조∼26조원으로 예상되며, 올해 첫 3영업일 간 금리가 오르는 과정에서 이를 대부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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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일(오후ㆍ%) │ 전일(%) │ 전일대비(b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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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년) │ 1.394 │ 1.341 │ +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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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년) │ 1.878 │ 1.791 │ +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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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년) │ 2.013 │ 1.913 │ +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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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년) │ 2.293 │ 2.152 │ +1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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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0년) │ 2.481 │ 2.375 │ +1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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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0년) │ 2.445 │ 2.387 │ +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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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0년) │ 2.393 │ 2.357 │ +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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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0년) │ 2.391 │ 2.351 │ +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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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안증권(2년) │ 1.885 │ 1.765 │ +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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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무보증3년) │ 2.590 │ 2.506 │ +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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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 91일물 │ 1.300 │ 1.300 │ 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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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