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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1.13%, 코스닥 2.90% 급락…환율 1년반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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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Fed, 양적긴축까지 시사…위험자산 투심 위축

    코스닥 지수 980선까지 위협
    외인·기관 대거 물량 던져
    코스피 1.13%, 코스닥 2.90% 급락…환율 1년반 만에 '최고'
    국내 증시가 미국 중앙은행(Fed)의 양적긴축 가능성에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1% 넘게 하락한데 이어 코스닥지수는 3% 가까이 빠졌다. Fed가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강도 높은 통화긴축에 나설 것이란 우려가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3.44포인트(1.13%) 내린 2920.53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915.38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826억원, 1823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이 4830억원 순매도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상위 10개 종목에선 LG화학(3.92%), 현대차(0.23%)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0.65%), SK하이닉스(-0.40%), 삼성전자우(-0.70%), NAVER(-4.65%), 삼성바이오로직스(-2.67%) 등이 하락했다.

    그동안 주식시장을 지탱해준 풍부한 유동성이 감소할 것이란 불안감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간밤 Fed는 금리 인상을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시작하는 것은 물론 '양적긴축'에도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Fed가 공개한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경제, 노동시장, 인플레이션 전망을 감안할 때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일찍 또는 더 빠른 속도로(sooner or at a faster pace)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당시 Fed는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에 속도를 내 이전에 예고한 것보다 이른 올 3월 테이퍼링을 끝내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장에선 Fed가 3월에 테이퍼링을 마치고 6월께 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이란 게 대체적인 관측이었다.

    하지만 "더 일찍 또는 더 빠른 속도로" 올릴 수 있다는 이번 언급은 연준이 좀 더 공격적으로 금리 인상에 나서겠다는 신호라는 해석이 나온다.

    코스닥지수는 11거래일 만에 990선을 내줬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보다 29.32포인트(2.90%) 내린 980.30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1일 장중 982.43포인트까지 떨어진 지 11거래일 만에 980대를 기록했다. 장 한때 979.83까지 내리며 970대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날 개인 홀로 3867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58억원, 2456억원 순매도 했다. 간밤 뉴욕증시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3.34% 떨어진 것이 코스닥지수에 악영향을 미쳤다.

    코스닥시장에서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3.80%), 에코프로비엠(-2.79%), 펄어비스(-7.15%), 엘앤에프(-1.36%), 카카오게임즈(14.24%), 위메이드(-11.75%) 등이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0원 오른 120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이 1200원을 넘긴 것은 종가 기준으론 2020년 7월24일(1201.5원) 이후 처음이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류은혁 기자
    겉과 속, 현상과 본질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이메일 제보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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