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임대 종료…여수시 "2026섬박람회 연계 등 활용 여부 결정"

전남 여수시 돌산읍 진모지구에 조성된 영화세트장의 사후 활용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수 돌산 진모지구 영화 세트장 사후활용 방안 '관심'
6일 여수시에 따르면 영화제작사 빅스톤픽쳐스는 지난 2020년 7월 돌산읍 진모지구 6만㎡부지에 영화 세트장 건립을 시작했다.

빅스톤픽쳐스는 2020년 10월 영화 '한산'의 촬영을 마친 데 이어, '노량'도 작년 6월에 촬영을 끝내고 개봉 준비를 마쳤다.

두 영화는 코로나19로 개봉이 미뤄졌으나 올해 상영될 예정이다.

올해는 드라마 '칠년전쟁'이 촬영될 예정이다.

빅스톤픽쳐스는 2020년 4월 여수시와 진모지구 영화 촬영장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했으며, 3년간 유상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영화사 측은 2020년 여수시에 임대료로 1억7천만원을 납부했으며 작년에는 1억5천만원을 냈다.

여수시는 내년 2월 임대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영화 세트장의 사후 활용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우선 올 상반기에 용역 조사를 의뢰해 영화세트장에 남아 있는 시설물을 재활용할 수 있는지 조사하기로 했다.

영화세트장에는 진남관을 비롯해 거북선, 판옥선 등 영화 세트가 남아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영화 세트장이 대부분 목조건물인 만큼, 유지 보수나 관리 비용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른 시군 영화세트장 운영 실태나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 연계 추진 등 사후 활용계획에 대해 종합적으로 용역을 실시해 활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