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제주권 임금체불 10명 중 7명 구제
지난해 임금 체불을 호소한 호남·제주 지역 노동자 10명 가운데 7명이 임금을 지급받았다.

6일 광주지방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임금체불 관련 진정·고소·고발은 모두 2만8천434건으로 75.4%인 2만1천438건이 구제됐다.

지난해보다 6.0%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고용노동청이 신고를 받은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1만7천112건(79.8%)이 해결됐다.

기업체 도산으로 임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에게 국가가 대신 임금을 지급(대지급)하거나 무료 법률구조서비스를 통해 문제를 해결한 경우도 4천326건(20.2%)으로 집계됐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 관계자는 "임금체불로 고통받고 있는 근로자의 신속한 권리구제를 위해 사업주에 대한 적극적인 지도·감독 등을 할 것"이라며 "대지급금 지급, 법률구조 등 체불 근로자의 실질적인 권리구제에 대해 더욱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