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 다카 인근서 여객선 전복으로 8명 이상 실종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인근의 한 강에서 여객선이 전복되면서 8명 이상이 실종됐다고 EFE통신 등 외신과 현지 언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40여명이 탄 여객선이 이날 오전 다카 남쪽 25㎞ 지점에 있는 나라양간지의 달레슈와리 강에서 가라앉았다.

선박 전복 후 승객 상당수는 직접 헤엄쳐 가까운 강변으로 나왔다.

하지만 일부는 선체 등에 갇혀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압둘라 아레핀 나라양간지 소방서 부서장은 EFE통신에 "사고 후 8명이 실종됐다는 정보를 확보했다"며 "종일 현장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선박 침몰 장소를 찾지 못했고 시신도 수습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6일에도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을 이어갈 방침이다.

230여 개의 크고 작은 강이 밀집한 방글라데시에서는 선박이 주요 교통수단이지만 안전 규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대형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지난달 24일에는 남부 잘라카티 지역에서 3층짜리 여객선에서 불이나 46명 이상이 숨지고 50여명이 실종되기도 했다.

2015년 2월에도 중부 지역에서 정원 초과 상태인 선박이 화물선과 충돌하면서 침몰, 78명이 숨지기도 했다.

방글라데시 당국에 따르면 2020년에만 183건의 선박 사고가 발생, 313명이 숨지고 371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