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0조원 이상의 보증 공급을 준비하고 있는 신용보증기금이 임인년 새해를 맞아 3일 대구 본점에서 2022년 시무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임직원 200여명이 온라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비대면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윤대희 이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완전한 경제 정상화를 뒷받침하면서 미래 변화에 대비할 것'을 올해 경영 목표로 제시했다. 우선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보증 총량을 80조3000억원으로 늘리고 확장적 보증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수출기업·뉴딜분야 등 중점 정책 부문에 대해서는 지난해 계획보다 2조원 확대한 50조5000억원의 보증을 공급한다. 신보는 이날 시무식을 통해 '디지털 전환으로 변화하는 신보의 미래상'이란 청사진을 제시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디지털 전환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취지에서다. 특히 지속 가능한 디지털 금융 혁신을 위해 전담 조직을 설치하고 전문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윤 이사장은 "디지털 전환을 위한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을 통해 미래로 도약하는 디지털 신보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데이터와 디지털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한편, 더욱 편리한 금융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신용보증기금은 정책금융기관 최초로 조건부 지분인수계약(SAFE) 방식을 통해 모바일게임 개발사인 에이시티게임즈에 투자한다고 14일 밝혔다.SAFE는 기업가치 산정이 어려운 초기 기업에 먼저 투자하고 후속 투자 유치 때 결정된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투자자의 지분이 결정되는 투자 방식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국내에선 지난해 벤처투자법 시행으로 처음 도입됐다. 신보 관계자는 “SAFE 방식의 투자 상품 도입으로 밸류에이션(가치 평가)을 둘러싼 기업과의 이견을 줄이고 고성장 스타트업에 신속하게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신용보증기금은 신용보증기금법 개정안 통과에 따라 상환청구권이 없는 ‘중소기업 팩토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10일 발표했다.중소기업 팩토링이란 중소기업이 보유한 매출채권을 신보가 상환청구권이 없는 조건으로 매입하고 채권 만기가 되면 신보가 직접 채무 기업으로부터 대금을 회수하는 서비스다. 이를 이용하는 중소기업은 매출채권 지급일에 대금을 돌려받지 못할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매출 발생 후 신속히 자금을 융통할 수 있을뿐더러 신보가 중도 상환을 요구하지 않아 보다 안정적으로 사업 자금 운용 계획을 짤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신보는 중소기업 팩토링 사업을 지난해 4월 규제샌드박스 사업으로 도입했다. 효과가 입소문을 타자 국회는 지난 9일 신보법 개정안을 통과시켰고, 앞으로 중소기업 팩토링 사업은 신보 기본 업무 영역으로 간주된다는 설명이다. 신보는 팩토링 서비스가 어음을 대체할 결제 수단으로 자리잡을 수 있게 지원액을 확대할 예정이다.신보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부도 걱정 없이 저리의 자금을 신속히 조달해 기업 고유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