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대생들 "간호법 제정, 11일 넘기면 국시거부·동맹휴학"(종합)
대한간호협회와 간호대학생들은 5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집회를 열고 간호법 제정을 촉구했다.

협회와 전국간호대학생비상대책본부는 집회에서 "간호법은 초고령사회와 신종 감염병 시대를 사는 국민에게 필요한 민생법안"이라며 "여야는 간호법 제정을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특히 전국간호대학생비상대책본부는 "간호법이 오는 11일까지 국회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간호사 국가시험 거부와 동맹휴학 등을 포함한 집단행동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박준용 본부장(부산 동주대 학생)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모든 것을 내던지고 간호법 제정을 위해 투쟁할 것"이라며 "간호법 제정 없이는 더 이상 신규간호사 배출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간호대학생비상대책본부는 전국 16개 시도 간호대생 지역대표들이 전날 출범시킨 조직이다.

이들은 간호법을 반대하는 대한간호조무사협회를 향해 "간호법 제정으로 간호조무사에게 발생하는 피해는 없다"며 "의사와 병원 단체들의 허위사실과 결별하고 간호법 제정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날 간호대생들은 실습 가운을 벗어 휴지통에 버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