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구원, 2020년 관광 수입 45.9% 감소 추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제주 소매업과 숙박업 등 관광업 전반에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 여파 제주 전 업종 수입 급감…관광시장 직격탄
제주도는 제주연구원에 의뢰해 2020년 관광 수입을 추산한 결과 3조9천3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7조3천660억원에 비해 45.9%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소매업 수입이 1조6천500억원으로 무려 56% 감소했고, 숙박업 수입도 5천950억원으로 33.7% 줄었다.

또 음식점업은 7천540억원으로 29.1%, 운수업은 3천960억원으로 34.5%, 예술·스포츠·여가업은 3천억원으로 51.5%, 기타 업종은 2천880억원으로 38.4% 감소했다.

외국인 관광 관련 업종별 수입과 감소율은 소매업 4천30억원(84%), 숙박업 140억원(87.7%), 음식점업 50억원(87.7%), 운수업 150억원(83.9%), 예술·스포츠·여가업 710억원(66.7%), 기타 10억원(94%) 등이다.

이는 코로나19로 2020년 2월 제주 무사증 제도가 잠정 중단돼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제주연구원은 2014년까지 관광객 1인당 지출 비용에 근거한 지출 접근법으로 추계했고, 2015년부터 해당연도 사업체 통계조사 보고서, 신용카드 통계자료 등 기초자료에 근거한 생산접근법으로 변경해 관광 수입을 산출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