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윤석열 "제 처, 檢수사에 심신 지쳐…요양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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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처벌 될일 없어 보여 걱정말라 했지만…조용히 봉사활동 정도"
"국민이 듣고 싶은 말씀 드리겠다"…'윤핵관' 논란에 "한참 전부터 사의표명"
"대장동 등 검증, 법정토론 4회만으로는 부족…실무진에 토론 협의 착수 지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5일 아내 김건희 씨와 관련, '조국 사태' 이후 검찰의 집중 수사로 인해 "심신이 많이 지쳐있다"며 "요양이 필요한 상황까지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기구 쇄신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후보 부인의 공식 등판 계획에 대한 질문애 "제가 볼 때는 형사적으로 처벌될 일이 크게 없을 것 같아서 걱정하지 말라고 해도, 여성으로서는 굉장한 스트레스도 받아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잘 추스르고 나면 선거 운동 과정에서는 정치적인 운동에 동참하기보다는 조용히 할 일을, 봉사활동 같은 것을 할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며 적극적 역할론에는 거듭 선을 그었다.
회견에서는 이번 선대위 해체와 함께 결별하게 된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나 이준석 대표와의 최근 갈등이나 향후 관계 설정 등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은 좋은 제언을 해주실 것", "이 대표는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을 해주실 것"이라며 대부분 즉답을 삼갔다.
다음은 윤 후보와의 일문일답.
--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과는 결별인가.
▲ 글쎄. 아마 결별이라고 보는 분들도 있겠지만, 선대위라는 조직이 너무 커서 기동성 있고 실무형으로, 또 2030 세대가 좀 더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것을 만든다는 것이다.
-- 김 전 위원장과 같이 가지 않기로 결단한 이유는.
▲ 선대위 조직을 두기보다 본부 체제가 더 슬림하고 의사결정이 발 빠르기 때문에 방향을 잡은 것이다.
-- 김 전 위원장과 어제오늘 사이에 연락했나.
직접 사퇴 표명은 받았나.
▲ 그제(3일) 뵀고, 오늘 아침에 감사 전화도 드렸다.
앞으로 많은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렸다.
-- '후보는 연기만 하라'는 발언이 문제 있었다고 보나.
▲ 그 '연기 발언'은 나쁜 뜻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중진 정치인이더라도 생각을 거침없이 이야기하기보다, 또 적어도 대선에 도전하는 입장이라면 아무리 정치 경험이 많다 하더라도 캠프의 객관적 조언을 수용해서 따라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이지, 후보를 비하하는 입장에서 한 말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 오늘도 김 전 위원장은 후보에 대해 '비전이 없다'고 했고, 이준석 대표는 '선거에 임하는 대전략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 비전에 대해서는 앞으로 또 좋은 말씀과 제언을 해주시지 않겠나 생각한다.
-- 일각에선 정권교체를 위한 책임을 지려면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고려해 봤나.
▲ 모든 것을 국민께 맡길 생각이다.
제가 제1야당 후보로 선출됐기 때문에 국민께서 부족한 점이 있다고 생각하면. 선거운동이란 것은 정부의 최고 의사결정권자가 되는 단순한 경쟁만을 하는 것이 아니고 그런 자질을 만들어가는 과정, 국민들 뜻이 어떤지에 대해 몰랐던 것을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 '가까운 사람하고만 얘기한다는 우려'를 말했는데, 그런 의구심을 해결할 복안이 있나.
▲ 선거라는 게 세계 어느 나라나, 현재의 민주당이나, 후보와 오랜 인연이 있고 함께 일을 했던 사람들이 중심이 되어서 끌고 나가는 것은 맞다.
다만 어쨌든 당 내부에서부터 많은 분이 선거 운동에 참여할 의사가 있음에도 경선 캠프 때부터 일하던 몇 분이 이를 가로막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었고, 효율적인 선거를 위해 그분들이 물러나서 뒤에서 돕는 게 낫지 않겠나 하는 국민 말씀이 있었다.
그래서 결국 우리 당원과 국민의 뜻을 잘 받들어서 선거운동을 해야 할 것 같다.
-- '윤핵관 논란'을 빚은 권성동 윤한홍 의원 등은 자리에서 물러나도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 본인들은 후보에게 부담 주기 싫다며 한참 전부터 사의 표명을 했다.
선거대책기구에서 물러난다고 하더라도 정권교체와 제 당선을 위해서 열심히 일할 것이다.
그러나 공식 기구에서 물러나게 되면 국민께서 우려하는 그런 일을 하기는 어렵다.
-- 선거가 60일 남았는데 부인의 공식 등판이 결정됐나.
▲ 재작년 조국 사태 이후에, 제 처가와 제 처도 약 2년간 집중적인 수사를 받아왔다.
그러다 보니까 심신이 많이 지쳐있고 제가 볼 때는 어떤 면에서는 요양이 필요한 상황까지 있는 상태다.
제가 볼 때는 형사적으로 처벌될 일이 크게 없을 것 같아서 걱정하지 말라고 해도, 여성으로서는 이런 것을 계속 받는 것에 대해 굉장한 스트레스도 받아왔다.
그래서 본인이 잘 추스르고 나면 선거 운동 과정에서는 정치적인 운동에 동참하기보다는 조용히 할 일을, 봉사활동 같은 것을 할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 배우자 의혹을 선제적으로 파악해서 해소할 생각 없나.
또 앞으로 '국민이 듣고 싶은 말을 하겠다'고 했다.
소신 발언이 아니라 '준비한 발언'을 옮긴다는 것인가.
▲ 국민이 듣고 싶은 말씀을 드리겠다는 것이다.
저는 국민이 잘사는 미래를 위해서 이러이러한 것을 바꾸고 고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국민이 다른 부분에 관심이 있으면 국민이 현재와 미래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 관심 두고 계시는 그 부분에 대해서 파악을 해서 말씀을 드리겠다는 뜻이다.
-- 당내 '이준석 사퇴' 여론에 동의하나.
▲ 선거대책기구의 구성·조직은 후보에게 인사 권한에 있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것이지만, 이 대표의 거취 문제는 소관 밖의 사항이다.
많은 당원과 의원들이 이 대표가 더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에 나서주기를 기대하는 그런 입장(에서 나온 것)이라고 본다.
(이 대표도) 그렇게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 2030세대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이 대표가 선대본에 직접 참여할 필요는 없다고 보나.
▲ 선대본은 위원회가 아니고 본부 구조로 일을 하게 되는 실무형 기구다.
본부에서 직책을 맡는 것보다는 당대표로서 역할을 해주시면, 꼭 선대본 직책이 있어야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
-- 이 대표의 비판적 발언이 최근 지지율에 영향을 많이 끼쳤다고 보나.
▲ 좋은 결과는 모두의 노력으로 이룬 것으로 다 함께 축하하고 기뻐해야 할 일이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는 모두 오롯이 후보인 제 책임이다.
-- 이 대표를 찾아가거나 협력 요청을 할 계획이 있나.
▲ 저나 이 대표나 국민과 당원이 정권교체에 나서라고 뽑아 주신 것이다.
국민과 당원으로부터 똑같은 명령을 받은 입장이다.
이 대표가 대선을 위해서 당 대표로서 역할을 잘하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지지율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상승세, 윤 후보는 하락세인 현상을 어떻게 보는가.
▲ 모든 선택은 국민이 하시는 것이다.
정치인이 이렇고 저렇고 평가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 안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생각은
▲ 늘 말씀드리지만, 선거 캠페인을 서로 벌이고 있는데 단일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정치 도의상 맞지 않다.
-- 권영세 선대본부장 이하 조직 구성은.
▲ 의사결정기구로서의 기존 선대위의 위원회들은 자동으로 해산이 되는 것이고, 웬만한 본부들도 전부 '단'으로 축소해서 하게 될 것이다.
정책본부는 그 규모가 방대하고 다양한 분야에 대한 비전, 공약을 발표하고 준비해야 해서 별도로 존치하지 않을까 한다.
-- 앞서 이수정 신지예 등 선대위 때 인재영입 활동이나 공약 기조는 유지하나.
▲ 선대위 자체가 해체됐기 때문에 공동선대위원장 등 직책 자체가 함께 없어진 것이다.
앞으로는 2030 청년세대를 선거운동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하고, 인물을 영입하는 방식에 의해서 어떤 입장을 보이고자 하는 그런 것은 지양하려 한다.
-- 2030 청년 표심을 잡겠다면서도 인재 영입을 지양하겠다면 어떻게 2030세대에게 다가가겠다는 것인가.
▲ 사회 저명인사를 모시는 인재 영입이 아니라 청년세대를 더 많이 참여시키고 그들의 시각을 많이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2030세대의 표심을 잡는다는 것은, 그것을 목표로 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다만 2030세대가 모든 세대의 문제를 균형 있게 보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
2030세대의 문제의식과 대안 의견을 대폭 수렴하는 게 국민 전체가 미래에 잘 살도록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 사의를 표명한 김기현 원내지도부에 대해 복귀를 요청할 계획 있나.
▲ 대선이 얼마 안 남았는데, 원내대표는 선출직이다.
국민의힘의 혁신을 위해서 본인이 사의 표명을 하셨지만, 의원들 사이에서 (원내대표) 선거를 하기보다는 그 선거는 대선 직후로 연기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 하는 게 바람이고 희망이다.
-- 최근 홍준표 의원에게 삼고초려를 했는데 불발된 게 사실인가.
▲ 정확한 경위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부분이다.
경선에서 함께 뛰었던 후보님들께 도움을 요청한 것은 맞는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조금 차이가 있어서 거기에 대해서 말씀드리긴 어려울 것 같다.
-- 홍 의원에게 직접적으로 도움 요청하거나 만날 계획은.
▲ 모든 분의 힘을 합쳐서 같은 생각, 단일대오로 선거를 치러야 한다.
필요한 모든 일을 할 것이다.
--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토론, 제안하면 받겠다'며 연일 토론을 제안한다.
응할 계획이 있나.
▲ 상대 후보의 대장동을 비롯한 여러 신상 관련 의혹, 공인으로서의 정책과 결정, 선거운동 과정에서 발표한 공약들에 대해 국민 앞에서 검증하는데 법정토론 4회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래서 효과적 토론이 될 수 있도록 캠프 실무진에게 법정토론 이외 토론에 대한 협의에 착수하라고 지시했다.
/연합뉴스
"국민이 듣고 싶은 말씀 드리겠다"…'윤핵관' 논란에 "한참 전부터 사의표명"
"대장동 등 검증, 법정토론 4회만으로는 부족…실무진에 토론 협의 착수 지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5일 아내 김건희 씨와 관련, '조국 사태' 이후 검찰의 집중 수사로 인해 "심신이 많이 지쳐있다"며 "요양이 필요한 상황까지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기구 쇄신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후보 부인의 공식 등판 계획에 대한 질문애 "제가 볼 때는 형사적으로 처벌될 일이 크게 없을 것 같아서 걱정하지 말라고 해도, 여성으로서는 굉장한 스트레스도 받아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잘 추스르고 나면 선거 운동 과정에서는 정치적인 운동에 동참하기보다는 조용히 할 일을, 봉사활동 같은 것을 할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며 적극적 역할론에는 거듭 선을 그었다.
회견에서는 이번 선대위 해체와 함께 결별하게 된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나 이준석 대표와의 최근 갈등이나 향후 관계 설정 등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은 좋은 제언을 해주실 것", "이 대표는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을 해주실 것"이라며 대부분 즉답을 삼갔다.
다음은 윤 후보와의 일문일답.
--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과는 결별인가.
▲ 글쎄. 아마 결별이라고 보는 분들도 있겠지만, 선대위라는 조직이 너무 커서 기동성 있고 실무형으로, 또 2030 세대가 좀 더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것을 만든다는 것이다.
-- 김 전 위원장과 같이 가지 않기로 결단한 이유는.
▲ 선대위 조직을 두기보다 본부 체제가 더 슬림하고 의사결정이 발 빠르기 때문에 방향을 잡은 것이다.
-- 김 전 위원장과 어제오늘 사이에 연락했나.
직접 사퇴 표명은 받았나.
▲ 그제(3일) 뵀고, 오늘 아침에 감사 전화도 드렸다.
앞으로 많은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렸다.
-- '후보는 연기만 하라'는 발언이 문제 있었다고 보나.
▲ 그 '연기 발언'은 나쁜 뜻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중진 정치인이더라도 생각을 거침없이 이야기하기보다, 또 적어도 대선에 도전하는 입장이라면 아무리 정치 경험이 많다 하더라도 캠프의 객관적 조언을 수용해서 따라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이지, 후보를 비하하는 입장에서 한 말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 오늘도 김 전 위원장은 후보에 대해 '비전이 없다'고 했고, 이준석 대표는 '선거에 임하는 대전략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 비전에 대해서는 앞으로 또 좋은 말씀과 제언을 해주시지 않겠나 생각한다.
-- 일각에선 정권교체를 위한 책임을 지려면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고려해 봤나.
▲ 모든 것을 국민께 맡길 생각이다.
제가 제1야당 후보로 선출됐기 때문에 국민께서 부족한 점이 있다고 생각하면. 선거운동이란 것은 정부의 최고 의사결정권자가 되는 단순한 경쟁만을 하는 것이 아니고 그런 자질을 만들어가는 과정, 국민들 뜻이 어떤지에 대해 몰랐던 것을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 '가까운 사람하고만 얘기한다는 우려'를 말했는데, 그런 의구심을 해결할 복안이 있나.
▲ 선거라는 게 세계 어느 나라나, 현재의 민주당이나, 후보와 오랜 인연이 있고 함께 일을 했던 사람들이 중심이 되어서 끌고 나가는 것은 맞다.
다만 어쨌든 당 내부에서부터 많은 분이 선거 운동에 참여할 의사가 있음에도 경선 캠프 때부터 일하던 몇 분이 이를 가로막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었고, 효율적인 선거를 위해 그분들이 물러나서 뒤에서 돕는 게 낫지 않겠나 하는 국민 말씀이 있었다.
그래서 결국 우리 당원과 국민의 뜻을 잘 받들어서 선거운동을 해야 할 것 같다.
-- '윤핵관 논란'을 빚은 권성동 윤한홍 의원 등은 자리에서 물러나도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 본인들은 후보에게 부담 주기 싫다며 한참 전부터 사의 표명을 했다.
선거대책기구에서 물러난다고 하더라도 정권교체와 제 당선을 위해서 열심히 일할 것이다.
그러나 공식 기구에서 물러나게 되면 국민께서 우려하는 그런 일을 하기는 어렵다.
-- 선거가 60일 남았는데 부인의 공식 등판이 결정됐나.
▲ 재작년 조국 사태 이후에, 제 처가와 제 처도 약 2년간 집중적인 수사를 받아왔다.
그러다 보니까 심신이 많이 지쳐있고 제가 볼 때는 어떤 면에서는 요양이 필요한 상황까지 있는 상태다.
제가 볼 때는 형사적으로 처벌될 일이 크게 없을 것 같아서 걱정하지 말라고 해도, 여성으로서는 이런 것을 계속 받는 것에 대해 굉장한 스트레스도 받아왔다.
그래서 본인이 잘 추스르고 나면 선거 운동 과정에서는 정치적인 운동에 동참하기보다는 조용히 할 일을, 봉사활동 같은 것을 할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 배우자 의혹을 선제적으로 파악해서 해소할 생각 없나.
또 앞으로 '국민이 듣고 싶은 말을 하겠다'고 했다.
소신 발언이 아니라 '준비한 발언'을 옮긴다는 것인가.
▲ 국민이 듣고 싶은 말씀을 드리겠다는 것이다.
저는 국민이 잘사는 미래를 위해서 이러이러한 것을 바꾸고 고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국민이 다른 부분에 관심이 있으면 국민이 현재와 미래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 관심 두고 계시는 그 부분에 대해서 파악을 해서 말씀을 드리겠다는 뜻이다.
-- 당내 '이준석 사퇴' 여론에 동의하나.
▲ 선거대책기구의 구성·조직은 후보에게 인사 권한에 있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것이지만, 이 대표의 거취 문제는 소관 밖의 사항이다.
많은 당원과 의원들이 이 대표가 더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에 나서주기를 기대하는 그런 입장(에서 나온 것)이라고 본다.
(이 대표도) 그렇게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 2030세대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이 대표가 선대본에 직접 참여할 필요는 없다고 보나.
▲ 선대본은 위원회가 아니고 본부 구조로 일을 하게 되는 실무형 기구다.
본부에서 직책을 맡는 것보다는 당대표로서 역할을 해주시면, 꼭 선대본 직책이 있어야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
-- 이 대표의 비판적 발언이 최근 지지율에 영향을 많이 끼쳤다고 보나.
▲ 좋은 결과는 모두의 노력으로 이룬 것으로 다 함께 축하하고 기뻐해야 할 일이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는 모두 오롯이 후보인 제 책임이다.
-- 이 대표를 찾아가거나 협력 요청을 할 계획이 있나.
▲ 저나 이 대표나 국민과 당원이 정권교체에 나서라고 뽑아 주신 것이다.
국민과 당원으로부터 똑같은 명령을 받은 입장이다.
이 대표가 대선을 위해서 당 대표로서 역할을 잘하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지지율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상승세, 윤 후보는 하락세인 현상을 어떻게 보는가.
▲ 모든 선택은 국민이 하시는 것이다.
정치인이 이렇고 저렇고 평가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 안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생각은
▲ 늘 말씀드리지만, 선거 캠페인을 서로 벌이고 있는데 단일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정치 도의상 맞지 않다.
-- 권영세 선대본부장 이하 조직 구성은.
▲ 의사결정기구로서의 기존 선대위의 위원회들은 자동으로 해산이 되는 것이고, 웬만한 본부들도 전부 '단'으로 축소해서 하게 될 것이다.
정책본부는 그 규모가 방대하고 다양한 분야에 대한 비전, 공약을 발표하고 준비해야 해서 별도로 존치하지 않을까 한다.
-- 앞서 이수정 신지예 등 선대위 때 인재영입 활동이나 공약 기조는 유지하나.
▲ 선대위 자체가 해체됐기 때문에 공동선대위원장 등 직책 자체가 함께 없어진 것이다.
앞으로는 2030 청년세대를 선거운동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하고, 인물을 영입하는 방식에 의해서 어떤 입장을 보이고자 하는 그런 것은 지양하려 한다.
-- 2030 청년 표심을 잡겠다면서도 인재 영입을 지양하겠다면 어떻게 2030세대에게 다가가겠다는 것인가.
▲ 사회 저명인사를 모시는 인재 영입이 아니라 청년세대를 더 많이 참여시키고 그들의 시각을 많이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2030세대의 표심을 잡는다는 것은, 그것을 목표로 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다만 2030세대가 모든 세대의 문제를 균형 있게 보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
2030세대의 문제의식과 대안 의견을 대폭 수렴하는 게 국민 전체가 미래에 잘 살도록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 사의를 표명한 김기현 원내지도부에 대해 복귀를 요청할 계획 있나.
▲ 대선이 얼마 안 남았는데, 원내대표는 선출직이다.
국민의힘의 혁신을 위해서 본인이 사의 표명을 하셨지만, 의원들 사이에서 (원내대표) 선거를 하기보다는 그 선거는 대선 직후로 연기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 하는 게 바람이고 희망이다.
-- 최근 홍준표 의원에게 삼고초려를 했는데 불발된 게 사실인가.
▲ 정확한 경위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부분이다.
경선에서 함께 뛰었던 후보님들께 도움을 요청한 것은 맞는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조금 차이가 있어서 거기에 대해서 말씀드리긴 어려울 것 같다.
-- 홍 의원에게 직접적으로 도움 요청하거나 만날 계획은.
▲ 모든 분의 힘을 합쳐서 같은 생각, 단일대오로 선거를 치러야 한다.
필요한 모든 일을 할 것이다.
--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토론, 제안하면 받겠다'며 연일 토론을 제안한다.
응할 계획이 있나.
▲ 상대 후보의 대장동을 비롯한 여러 신상 관련 의혹, 공인으로서의 정책과 결정, 선거운동 과정에서 발표한 공약들에 대해 국민 앞에서 검증하는데 법정토론 4회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래서 효과적 토론이 될 수 있도록 캠프 실무진에게 법정토론 이외 토론에 대한 협의에 착수하라고 지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