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틸렉스는 T세포치료제인 ‘앱비엔트(EBViNT)’의 임상 1·2상에서 세 번째 완전관해를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유틸렉스는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V)’ 양성 NK·T세포림프종 및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앱비엔트의 임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은 2019년 중단된 후 작년 10월에 재개됐다.

임상 재개 이후 첫 투약 환자에서 완전관해가 나타났다. 앱비엔트를 투약하고 8주 후에 영상 진단인 양전자컴퓨터단층촬영(CET CT)을 통해 확인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완전관해 판정 환자는 독성이 강한 기존 표준요법치료가 불가능한 81세 고령 환자다. 앱비앤티를 1회 투약해서 얻은 결과라 더욱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권병세 유틸렉스 대표는 “앱비엔티는 EBV 암항원에 반응하는 T세포만 추출 및 배양하므로 표적 암세포에 대한 선별 치료 효과가 높다”며 “틈새시장에서 혁신 신약을 개발하겠다”고 했다.

이번 결과를 통해 유틸렉스는 이번 임상에서 NK·T세포림프종 환자 3건에서 모두 완전관해를 확인했다. 중단 전 임상에서도 재발성 NK·T세포림프종 환자 2명에 대해 완전관해를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유틸렉스는 2019년 앱비엔트에 대한 임상 1·2상을 진행하던 중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중지 처분을 받았다. 임상시험 승인 시 제출된 자료와 실사 자료가 달랐기 때문이다. 이후 2020년에 식약처로부터 임상 재개 승인을 받았다. 임상 재개가 승인되고 30개월 후에 유틸렉스는 첫 환자 투약을 실시했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