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건물 지반 조사…철골 버팀목도 설치할 계획

철근콘크리트 기둥이 부서지고 도로 지반도 내려앉은 경기 고양시 마두동 7층 건물 인근 도로의 지하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윤용선 고양시 건축과장은 5일 "정밀 안전진단 사흘째인 이날까지 다양한 조사와 분석을 했으나 건물 기둥이 파손되고 지반이 침하한 원인을 규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고양시 '침하 도로' 지하 빈 구멍 미발견…GPR 분석 결과
건물 주변 지하 공동(空洞) 탐지 용역을 맡은 ㈜지케이엔지니어링은 이 건물과 가까운 인도와 도로 등에서 지난 3~4일 이틀 동안 지표투과레이더(GPR) 장비를 동원해 지하 상태를 탐사해 분석했으나 안전 위험 요인을 발견하지 못했다.

사고 신고가 접수된 지난달 31일 건물 내부 15곳에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확인한 모니터링에서도 균열이나 파손 등과 같은 위험 징후가 관찰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시는 건물 지하에서 부동침하 등이 생겨 사고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이날부터 건물 지반 곳곳에 구멍을 깊숙이 뚫어 이상 유무를 조사하기로 했다.

또 건물 붕괴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하 2~3층에 '잭 서포트'(Jack Support) 154개를 세운 데 이어 철골 버팀목 7개를 제작해 6일쯤 설치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