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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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5일 장 초반 소폭 내리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순매수하고 있지만 기관이 지수 상승 전환을 막고 있다.

3일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4포인트(0.19%) 떨어진 2983.60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보다 5.19포인트(0.17%) 내린 2984.05에서 출발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98억원, 1088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데 반해 기관 홀로 151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4.59포인트(0.59%) 상승한 36799.65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2포인트(0.06%) 떨어진 4793.5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10.08포인트(1.33%) 내린 15622.72에 장을 마쳤다.

간밤 나스닥지수는 전일에 이어 국채금리 상승이 지속된 가운데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한때 2% 넘게 떨어졌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종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데다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로 공급망 우려가 일부 해소된 점 등은 호재 요인으로 작용했다.

증권가는 미 증시에 작용한 호·악재 요인들이 국내 증시에도 반영될 것이란 분석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논란이 유입된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된 점 등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미크론에 대해 과거 변종 바이러스에 대해 비교적 가벼운 증상에 그치고 있다고 발표한 점과 ISM 제조업지수 세부항목을 통해 공급망 우려가 완화된 점은 우호적이다"라며 "한국 증시는 하락 출발해 실적 개선 기대가 높은 종목군과 공급망 우려 완화 기대 종목군 중심으로 견고함을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13% 내리고 있고 SK하이닉스는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 밖에 NAVER(-2.46%), 삼성바이오로직스(-1.69%), 카카오(-2.24%) 등이 내린 데 반해 현대차(2.38%), 기아(3.11%) 등이 오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시총 상위주는 일제히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1.64%), 에코프로비엠(-1.81%), 펄어비스(-1.46%), 엘앤에프(-2.94%), 카카오게임즈(-1.44%), 위메이드(-3.49%) 등의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