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사조그룹 회장의 아들인 주지홍 부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사조그룹은 올해 정기인사에서 주지홍 식품총괄 본부장(부사장)이 식품총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고 5일 밝혔다.

사조그룹은 이번 승진 인사에 대해 "그룹의 성공적인 사업 재편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 구조 창출과 신제품 개발 및 제품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주지홍 신임 부회장은 1977년생으로 2011년 사조해표 기획실장으로 사조그룹에 입사했고 2015년부터 사조그룹 식품총괄 본부장으로 경영 전면에 나섰다.

사조그룹 3세 주지홍 부사장, 부회장 승진
사조그룹은 "주지홍 부회장이 2019년 그룹 내 대표 식품 계열사인 사조대림과 사조해표의 합병을 주도해 이원화된 조직을 개편하고 효율적이고 경쟁력을 가진 조직으로 체질 개선을 이루는 데 힘을 보탰다"고 소개했다.

주지홍 부회장은 "창의적이고 열린 조직문화를 구축해 사조그룹 구성원 모두가 즐겁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사조산업 소액주주들은 회사 소유의 골프클럽과 주지홍 부회장이 1대 주주인 골프클럽의 합병을 추진한 점 등을 문제 삼아 주진우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기도 했다.

소액주주들은 이 합병이 주진우 부회장의 골프클럽이 본 손실을 보전해주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임시주주총회에서 주진우 회장의 등기이사직 해임안이 부결돼 주진우 회장이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