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와 독감 동시 감염된 '플루로나' 사례도 빠르게 늘어
브라질 확진자 샘플검사서 절반이 우미크론 감염…우세종 될듯
브라질에서도 최대 도시 상파울루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상파울루시 당국은 4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에 대한 샘플 조사에서 절반 정도가 오미크론 감염자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시 당국은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오미크론 감염자는 69명이지만, 검사 건수가 적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실제 감염자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감염자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고 있어 조만간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브라질 보건부 집계를 기준으로 이날까지 전국에서 확인된 오미크론 감염자는 170명이며, 의심 사례 518명에 대해서는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한편, 상파울루에서는 코로나19와 독감 바이러스에 동시에 감염된 '플루로나' 사례도 빠르게 늘고 있다.

상파울루주에서는 이날까지 110명이 코로나19와 독감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59명이 상파울루시에서 나왔다.

플루로나 사례는 북동부 세아라주와 남동부 리우데자네이루주 등에서도 보고됐다.

한편, 브라질에서는 이날까지 3억2천940만 회분의 백신이 접종됐으며, 전체 인구 2억1천400만여 명 가운데 1억4천380만여 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맞은 사람은 1천550만여 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