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노무현재단 계좌추적' 주장 황희석·TBS에 2억 손배소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이 "유시민을 잡고 총선에 영향을 주기 위해 (검찰이) 노무현재단 계좌를 열어봤다"고 주장한 열린민주당 황희석 최고위원과 TBS교통방송에 억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 검사장은 지난달 31일 황 최고위원과 TBS에 총 2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황 최고위원은 지난해 11월 TBS 유튜브 채널 '국회 앞 유정다방'에 출연해 "(검찰이) 2019년 9∼10월 노무현재단 계좌 추적을 해 거래내역 전부를 다 열어봤고, 그 과정에서 신라젠을 통해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잡기 위해 채널A 기자와 정보를 공유해 소위 검언유착했다"고 주장했다.

2019년 당시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이었던 한 검사장은 이 같은 주장이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이라며 손배소를 제기했다.

그는 노무현재단이나 유 전 이사장 계좌추적을 한 적이 전혀 없다는 사실이 수사로 확인됐고, 유 전 이사장이 이와 관련한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며 황 최고위원을 지난달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