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는 4일 동산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 1마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춘천서 ASF 감염 야생멧돼지 발견…일대 양돈단지 방역강화
춘천시는 발견지점 인근에 지역 최대 양돈 단지가 모여있어 주변 6개 농가를 방역대 농가로 지정했다.

방역대 농가에서는 2만3천여 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으며, 긴급 전화 예찰 결과 특이사항은 없는 상태다.

이번에 주민에 의해 폐사체로 발견된 야생멧돼지는 24개월령 암컷이다.

폐사 추정일은 5일 전으로, 방역 당국은 무리 생활을 하는 특징에 따라 주변에 다른 야생멧돼지가 없는지 확인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최근 기온 하강에 따라 돼지농장 주변 도로 소독이 어려워 농장 입구 닫기, 공사 금지, 멧돼지 기피제 살포 등 자체 방역을 당부했다.

춘천지역 내 야생멧돼지 ASF 발생은 2019년 10월부터 현재까지 187건에 달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