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신년인사회…"자영업자에 신속하고 폭넓은 지원"
"경제 패러다임 전환 선도해야…기업 옥죈다는 것 오해, 규제혁신 나설 것"
김총리 "추격자 아닌 선도자로 세계 경제 이끌어야"
김부겸 국무총리는 4일 "이제 '추격자'가 아닌 '선도자'로 세계 경제를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은 코로나19 위기로 전 세계의 경제가 멈췄을 때, 공장이 멈추지 않았던 유일한 나라"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공존, 상생, 연대의 정신을 강조하면서 "이것은 포용적 회복으로 '완전한 회복'을 이루고 그것이 다시 성장의 기반이 되는 '선순환의 경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먼저 소상공인, 자영업자 여러분의 재도약을 위해서 신속하고 폭넓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청년희망ON'프로젝트를 언급하며 "정부는 일자리야말로 확실한 경제 회복의 기본이라는 흔들림 없는 믿음으로, 특히 청년 일자리 사업에 아낌없는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또 "급변하고 있는 세계 정세 속에서 공급망 관리가 필요한 품목을 '경제안보 핵심품목'으로 지정해 안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원자재가격 상승이 수출기업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부처별로 소관 분야를 지정해 꼼꼼하게 관리하겠다"고 언급했다.

김 총리는 그러면서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등 '빅3' 산업의 경쟁력 강화,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중심 신산업 육성, 조선업 등 주력산업 스마트화 등을 강조했다.

그는 "기업의 혁신을 가로막는 규제가 있다면 오늘 이 자리에서라도 가감 없이 말씀해달라"며 "혁신하기 좋은 나라를 위해, 정부가 더욱 팔을 걷어붙이겠다"고 약속했다.

김 총리는 이어 "경제의 패러다임이 저탄소·디지털로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

특히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은 우리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필수적"이라며 "우리가 이 패러다임을 선도하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늦춘다면 우리 기업의 경쟁력과 일자리가 어떻게 되겠나"라고 말했다.

특히 "일부에서는 마치 정부가 기업을 옥죄는 것처럼 이야기한다.

기업들이 먼저 이 오해를 불식시켜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