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도민 사회조사…청년층 절반, 소득 증가를 위해 타 시도 이사
경남 청년 45%, 좋은 일자리는 '일과 삶 균형 맞추는 곳'
경남지역 청년의 45%는 좋은 일자리로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일자리'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도민 주거지 중심의 생활과 만족도, 주관적 의식에 관한 2021년 경상남도 사회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지난해 8월 27일부터 9월 15일까지 도내 1만5천가구에 상주하는 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주거·교통, 문화·여가, 일자리·노동, 소득·소비, 교육 5개 부문 39개 항목을 조사했다.

이 조사에서 응답 청년(만19∼39세)의 45.4%는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일자리'를 좋은 일자리로 생각했다.

18.4%는 '복지제도가 잘 되어 있는 곳', 14.5%는 '정년보장이 되는 곳'을 꼽았다.

청년이 원하는 일자리 확대 분야는 '제조업의 스마트화 분야' 27.4%, 'IT·SW 신기술 분야' 26.7%, '새로운 서비스 산업 분야' 18.2%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 교통문제 해결방안은 '주차시설 확충' 30.5%, '대중교통 확충' 28.9%, '도로망 개선' 19.8% 순으로 답했다.

시 지역은 '주차시설 확충'이 32.5%로 가장 높았고, 군 지역은 '대중교통 확충'이 31.2%로 높게 나와 대조를 보였다.

도내 가구의 주된 소득원은 '가구주 근로소득' 47.2%, '배우자 및 기타 가구원 근로소득' 19.9%, '정부의 보조금' 12.7% 순이었다.

지난 1년간 월평균 총 가구소득은 '100만∼200만원 미만' 20.1%, '200만∼300만원 미만' 19.2%, '300만∼400만원 미만' 17.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60대 이상' 가구에서 10가구 중 3가구는 '50만∼100만원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의 50.2%는 '소득 등 더 나은 경제적 환경을 찾기 위해' 타 시도로 이사간다고 응답했다.

또 20.6%는 'IT·SW 등 청년이 원하는 일자리 부족'을, 15.6%는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찾기 위해'를 이사 이유로 꼽았다.

타 시도 청년이 경남으로 이사 오는 것은 '고향·익숙한 곳이라서, 부모님 근처에서 함께 살기 위해' 31.3%, '수도권 생활이 힘들어서' 27.6%, '취업·창업 등 일자리를 찾기 위해' 24.9% 순으로 나타났다.

조영진 경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사회조사의 다양한 결과를 기초로 해 도민 중심 수요형 복지시책을 마련하고 도민 삶의 질 향상에 근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1년 사회조사 발표 자료는 경남도 홈페이지에서 도민 누구나 열람하거나 내려받을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