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험도 6주째 '매우높음'…감염재생산지수 2주째 1미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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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은 '중간'…지난주 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 0.86
지난해 11월 이후 신규 위중증 환자·주간 사망자 첫 감소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 급증…해외유입서는 델타 변이 비중 넘어서
전국의 코로나19 위험도가 6주째 최고 단계인 '매우 높음'으로 평가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해 12월 다섯째 주(12.26∼1.1) 전국 코로나19 위험도를 '매우 높음' 단계로 평가했다고 3일 밝혔다.
전국 코로나19 위험도는 지난해 11월 넷째 주(11.21∼27)부터 6주째 '매우 높음'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수도권은 지난해 11월 셋째 주(11.14∼20)부터 7주 연속 '매우 높음'으로 평가됐다.
비수도권은 한단계 내려가 '중간' 단계로 하향 조정됐다.
지난해 12월 둘째 주(12.5∼11)와 셋째 주(12.12∼18) '매우 높음'이었다가 넷째 주(12.19∼25) '높음'으로 하향 조정된 후 다시 한단계 낮아졌다.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감소하고,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감소세를 유지하는 등 대다수 지표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났다.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최근 5주간 530명→615명→621명→649명→476명을 기록해 지난주 큰 폭으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주간 사망자 수도 317명→401명→434명→532명→449명으로 지난주 가파른 증가세가 꺾였다.
8주 연속 증가했던 주간 일평균 확진자수는 2주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12월 셋째 주 6천865명이던 일평균 확진자가 넷째 주 6천101명, 다섯째 주 4천645명으로 줄었다.
그러나 초등학생 및 그 이하 연령대의 발생률은 여전히 높았다.
12월 다섯째 주 0∼9세, 10∼19세 연령군의 인구 10만명 당 일평균 환자 발생수는 각각 16.5명과 11.3명으로 전체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10명 이상이었다.
당국은 "지난해 12월 18일 시행된 '긴급 방역 강화 조치'로 전반적인 지표가 2주 연속 뚜렷하게 개선되면서 사망자 수가 9주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역대 최다치에 달했다"며 "감소 추세로의 전환은 1∼2주가 더 소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12월 한달간 주별 일평균 재원 위중증 환자 규모는 697명→807명→945명→1천54명→1천95명으로 매주 최다치를 경신했으나, 신규 위중증 환자 수가 줄면서 이 역시 향후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전국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71.9%로 2주 연속 감소세를 유지했다.
직전주에는 그 전주 81.5%에서 79.3%로 떨어졌었다.
수도권 중증 병상 가동률은 지난해 12월 넷째 주 85.5%에서 다섯째 주 75.2%로, 같은 기간 비수도권 중증 병상 가동률도 68.8%에서 66.1%로 각각 내려왔다.
정부와 병원의 병상 확충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감당 가능한 확진자 규모가 커지면서 의료대응역량 대비 환자 발생 비율도 뚜렷하게 하락했다.
환자가 집중된 수도권의 의료대응역량은 작년 12월 셋째 주까지만 해도 한계치를 훌쩍 넘은 141.9%에 달했다.
이후 넷째 주에는 110.6%, 다섯째 주 81.7%로 2주 새 60.2%포인트 떨어지면서 대폭 완화됐다.
비수도권의 의료대응역량 대비 환자 발생 비율도 같은 기간 92.5%에서 55.1%로 낮아졌다.
주간 감염재생산지수(Rt)도 전국 0.86으로 직전주 0.98보다 더 떨어졌다.
지역별로도 수도권이 0.84, 비수도권은 0.91을 기록했다.
특히 비수도권의 경우, 2주 전까지만 해도 1.02로 1 이상이었지만, 지난주 다시 1 아래로 내려왔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주변에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낸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이하면 '유행 감소'를 의미한다.
감염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연령층의 3차 접종률은 최근 5주새 18.1%에서 77.2%까지 급증했다.
이에 따라 전체 확진자에서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35.8%에서 21.0%로 낮아졌다.
확진자 발생의 선행지표인 검사 양성률(검사한 사람 중 양성인 사람의 비율)은 12월 넷째 주 2.56%에서 다섯째 주 2.45%로 낮아졌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위원회는 전날 열린 회의에서 "3차 접종률 상승에 따라 고령층 확진자 발생 비율이 감소하고, 향후 위중증 환자 발생도 정체되거나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잡기 전에 격리 및 환자 관리 효율화를 위한 지침을 개정하는 등 병상 운용의 효율화 방안이 필요하다"며 "장기적으로는 일상회복 전략을 재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지난해 12월 첫주 0.3%에서 다섯째주 8.8%까지 빠르게 치솟는 상황이다.
국내감염(지역감염)만 보면 델타 변이가 지난해 12월 넷째주 98.2%에서 다섯째주 96.0%로 줄었고, 대신 오미크론 변이가 1.8%에서 4.0%로 크게 늘어났다.
같은 기간 해외유입 사례에서는 델타 변이의 검출률은 63.8%에서 30.5%로 떨어졌고, 오미크론 변이는 36.2%에서 69.5%로 70%에 육박했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가 단기간에 우세종으로 자리 잡아 확진자가 급증할 위험이 있다고 보고,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한 새로운 방역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지난해 11월 이후 신규 위중증 환자·주간 사망자 첫 감소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 급증…해외유입서는 델타 변이 비중 넘어서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해 12월 다섯째 주(12.26∼1.1) 전국 코로나19 위험도를 '매우 높음' 단계로 평가했다고 3일 밝혔다.
전국 코로나19 위험도는 지난해 11월 넷째 주(11.21∼27)부터 6주째 '매우 높음'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수도권은 지난해 11월 셋째 주(11.14∼20)부터 7주 연속 '매우 높음'으로 평가됐다.
비수도권은 한단계 내려가 '중간' 단계로 하향 조정됐다.
지난해 12월 둘째 주(12.5∼11)와 셋째 주(12.12∼18) '매우 높음'이었다가 넷째 주(12.19∼25) '높음'으로 하향 조정된 후 다시 한단계 낮아졌다.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최근 5주간 530명→615명→621명→649명→476명을 기록해 지난주 큰 폭으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주간 사망자 수도 317명→401명→434명→532명→449명으로 지난주 가파른 증가세가 꺾였다.
8주 연속 증가했던 주간 일평균 확진자수는 2주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12월 셋째 주 6천865명이던 일평균 확진자가 넷째 주 6천101명, 다섯째 주 4천645명으로 줄었다.
그러나 초등학생 및 그 이하 연령대의 발생률은 여전히 높았다.
12월 다섯째 주 0∼9세, 10∼19세 연령군의 인구 10만명 당 일평균 환자 발생수는 각각 16.5명과 11.3명으로 전체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10명 이상이었다.
당국은 "지난해 12월 18일 시행된 '긴급 방역 강화 조치'로 전반적인 지표가 2주 연속 뚜렷하게 개선되면서 사망자 수가 9주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역대 최다치에 달했다"며 "감소 추세로의 전환은 1∼2주가 더 소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12월 한달간 주별 일평균 재원 위중증 환자 규모는 697명→807명→945명→1천54명→1천95명으로 매주 최다치를 경신했으나, 신규 위중증 환자 수가 줄면서 이 역시 향후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직전주에는 그 전주 81.5%에서 79.3%로 떨어졌었다.
수도권 중증 병상 가동률은 지난해 12월 넷째 주 85.5%에서 다섯째 주 75.2%로, 같은 기간 비수도권 중증 병상 가동률도 68.8%에서 66.1%로 각각 내려왔다.
정부와 병원의 병상 확충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감당 가능한 확진자 규모가 커지면서 의료대응역량 대비 환자 발생 비율도 뚜렷하게 하락했다.
환자가 집중된 수도권의 의료대응역량은 작년 12월 셋째 주까지만 해도 한계치를 훌쩍 넘은 141.9%에 달했다.
이후 넷째 주에는 110.6%, 다섯째 주 81.7%로 2주 새 60.2%포인트 떨어지면서 대폭 완화됐다.
비수도권의 의료대응역량 대비 환자 발생 비율도 같은 기간 92.5%에서 55.1%로 낮아졌다.

지역별로도 수도권이 0.84, 비수도권은 0.91을 기록했다.
특히 비수도권의 경우, 2주 전까지만 해도 1.02로 1 이상이었지만, 지난주 다시 1 아래로 내려왔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주변에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낸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이하면 '유행 감소'를 의미한다.
감염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연령층의 3차 접종률은 최근 5주새 18.1%에서 77.2%까지 급증했다.
이에 따라 전체 확진자에서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35.8%에서 21.0%로 낮아졌다.
확진자 발생의 선행지표인 검사 양성률(검사한 사람 중 양성인 사람의 비율)은 12월 넷째 주 2.56%에서 다섯째 주 2.45%로 낮아졌다.

그러면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잡기 전에 격리 및 환자 관리 효율화를 위한 지침을 개정하는 등 병상 운용의 효율화 방안이 필요하다"며 "장기적으로는 일상회복 전략을 재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지난해 12월 첫주 0.3%에서 다섯째주 8.8%까지 빠르게 치솟는 상황이다.
국내감염(지역감염)만 보면 델타 변이가 지난해 12월 넷째주 98.2%에서 다섯째주 96.0%로 줄었고, 대신 오미크론 변이가 1.8%에서 4.0%로 크게 늘어났다.
같은 기간 해외유입 사례에서는 델타 변이의 검출률은 63.8%에서 30.5%로 떨어졌고, 오미크론 변이는 36.2%에서 69.5%로 70%에 육박했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가 단기간에 우세종으로 자리 잡아 확진자가 급증할 위험이 있다고 보고,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한 새로운 방역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