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수익금 일부, 닭 사육 환경 개선사업에 기부
조폐공사 '생동하는 닭' 메달 공개…"동물복지 확산"
한국조폐공사는 동물복지 개선을 위한 농장 동물과 인류문명 시리즈 1차로 '생동하는 닭' 메달을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동물권 행동 '카라'(Korea Animal Rights Advocates)와의 협약을 통해 제작한 이 메달은 조폐공사 최초로 계란 모양의 입체형 기술을 적용했다.

앞면에는 어미 닭이 알을 품고 있는 모습을, 뒷면엔 어미 닭이 역동적인 자세로 병아리를 품고 상호 작용하는 모습을 각각 표현했다.

사육환경에 따른 고유 난각(계란 생산일자) 번호도 차용했다.

세계동물의 날인 10월 4일과 제조처인 조폐공사 영문명, 방사 사육을 뜻하는 1을 반영, '1004KOMSCO1'으로 표기했다.

통상 난각번호는 1번부터 4번까지 부여되는데, 1번은 방사형 환경에서 자란 계란으로 동물복지 개념을 잘 구현한 것을 뜻한다.

번호가 높을수록 사육환경이 좋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공사는 판매 수익금 일부를 닭 사육 환경 개선 사업 등에 기부할 예정이다.

메달은 조폐공사 쇼핑몰에서 예약 판매한다.

유만재 영업개발처장은 "최근 소비의 가치를 찾는 미닝아웃(Meaning Out)이 급부상하고 있다"며 "공공기관으로서 동물복지의 중요성을 확산시켜 나가는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