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작년 '지방재정 집행액'이 468조원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지방재정 집행액은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들과 지방 공기업의 재정 집행 총액이다.

작년 집행액은 전년보다 36조원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집행률은 89.3%로 전년보다는 0.6%포인트 감소했다.

행안부는 작년 지방자치단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적극적으로 재정정책을 편 결과라고 설명했다.

집행액은 광역지자체는 전년보다 21조6천억원 증가한 217조2천억원, 기초지자체는 7조9천억원 증가한 204조4천억원이었다.

지방공기업은 6조1천억원 늘어난 46조4천억원을 집행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자체들이 적극적으로 예산을 편성하고 추경을 실시하며 확장적으로 재정을 편성하고 집행했다"며 "대규모 투자사업에 대해서는 선급금을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높였고, 맞춤형 복지비 등 소비예산의 집행을 앞당겨 민간 소비를 촉진했다"고 평가했다.

행안부는 올해 상반기 재정집행 목표를 60% 이상으로 잡고, 지방재정이 조기에 집행돼 지역 경제 회복을 돕도록 지자체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작년 지방재정 468조원 집행…집행률 89.3%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