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기업지배구조 불투명성과 낮은 회계 신뢰도 개선해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3일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개최된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미지=한국거래소 유튜브 채널 캡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3일 “기업지배구조의 불투명성과 회계 처리의 낮은 신뢰도 문제를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기업 실적에 비해 뒤떨어진 정치·경제 시스템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 원인”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포퓰리즘 득세 조짐과 자유로운 기업 활동에 족쇄를 채우는 규제 움직임 등 반기업 정서가 또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외 투자자 입장에서는 투자 과정에서의 외환 거래 불편, 투자자 등록 의무, 공매도 활용 어려움 등 선진 시장에 투자할 때와 비교해서 고려해야 될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며 “해외 투자자들이 마음 놓고 장기간 투자할 수 있도록 선진 시장에 걸맞는 자본시장 외환제도 구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불공정 거래 행위와 관련해 “주가 조작을 통해 얻은 범죄 수익은 확실하게 환수해 주가 조작을 시도할 경제적 유인을 없애는 한편, 이에 가담하는 자는 우리 증권시장·금융시장에서 퇴출시킨다는 각오를 갖고 이 문제를 다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윤 후보는 “기업간 인수합병 활성화하고, 그 과정에서 대주주와 경영진이 과도한 프리미엄 혜택 누려서 소액주주 권리가 등한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