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는 펠르랭 전 장관 등 547명에게 레지옹 도뇌르를 수여했다고 일간 르피가로, 르몽드 등이 지난 1일(현지시간) 전했다.
한국계 입양아 출신으로 지난 2016년 벤처캐피털인 코렐리아케피털을 세워 대표로 활동하는 펠르랭 전 장관은 경제 부문에서 슈발리에장을 수훈했다.
펠르랭 전 장관은 2012년 중소기업 및 디지털경제 담당장관으로 입각해 2014∼2016년 문화부 장관을 지냈다.
레지옹 도뇌르 훈장은 1802년 나폴레옹 1세가 제정한 프랑스 최고훈장으로, 영예로운 삶을 산 인물에게 준다.
훈장 등급은 슈발리에(Chevalier, 기사), 오피시에(Officier, 장교), 코망되르(Commandeur, 사령관), 그랑 도피시에(Grand Officier, 대장군), 그랑크루아(Grand-Croix, 대십자) 등 5개로 나뉘며 순서대로 격이 높아진다.
올해 슈발리에장은 453명, 오피시에장은 72명, 코망되르장은 16명, 그랑 도피시에장은 5명, 그랑크루아장은 1명에게 돌아갔다.
프랑스 정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책을 제언하는 장프랑수아 델프레시 과학자문위원장은 오피시에 훈장을 받았다.
에마뉘엘 마크롱 정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초기 보건부 장관을 지낸 아녜스 뷔쟁에게도 슈발리에장이 주어졌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프랑스 국민의 탈출을 이끈 다비드 마티뇽 아프가니스탄 주재 프랑스 대사와 경찰관 60여명에게도 훈장을 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