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에르도안 정상통화 "러 안보 보장안 논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하고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2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이 통화하고 양국 간 협력 강화를 위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크렘린궁은 성명을 통해 "두 정상은 러시아가 제안한 안보 보장안을 비롯해 남캅카스(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분쟁) 사태, 시리아·리비아 사태의 해결 노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터키 대통령실도 성명을 내고 "양 정상은 터키와 러시아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으며 모든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증진을 바랐다"고 밝혔다.
이날 정상 통화는 러시아가 미국을 비롯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나토의 동진(東進)과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중단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안보 보장안을 제시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무력으로 합병한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국경에 약 10만 명의 병력을 배치했다.
미국 정보 당국은 러시아가 이르면 올해 초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 러시아는 지난 달 15일 미국에 러·미 안보 보장 조약안과 러·나토 회원국 간 안보 보장 조치에 관한 협정안 등 2개 문서를 전달했다.
러시아는 미국과 나토가 안보 보장안에 화답하지 않으면 자국의 안보 위협을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러시아와 미국은 다음 달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러시아가 제안한 보장안과 관련한 첫 실무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뒤이어 12일에는 러시아-나토 협상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13일에는 러시아-유럽안보협력기구(OSCE) 협상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다.
나토는 냉전 시기 소련을 견제하기 위해 창설됐으며, 소련 붕괴 이후 나토에 대응하는 공산권 군사동맹인 바르샤바조약기구 회원국이던 체코·폴란드·헝가리를 비롯해 소련의 구성국이던 라트비아·에스토니아·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도 회원국으로 받아들였다.
1952년 나토에 가입한 터키는 냉전 당시 최일선에서 공산권의 남하를 저지한 핵심 회원국이었으나, 최근에는 러시아제 S-400 지대공 미사일을 도입해 미국과 갈등을 빚는 등 친러 행보를 보인다.
/연합뉴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2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이 통화하고 양국 간 협력 강화를 위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크렘린궁은 성명을 통해 "두 정상은 러시아가 제안한 안보 보장안을 비롯해 남캅카스(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분쟁) 사태, 시리아·리비아 사태의 해결 노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터키 대통령실도 성명을 내고 "양 정상은 터키와 러시아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으며 모든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증진을 바랐다"고 밝혔다.
이날 정상 통화는 러시아가 미국을 비롯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나토의 동진(東進)과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중단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안보 보장안을 제시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무력으로 합병한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국경에 약 10만 명의 병력을 배치했다.
미국 정보 당국은 러시아가 이르면 올해 초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 러시아는 지난 달 15일 미국에 러·미 안보 보장 조약안과 러·나토 회원국 간 안보 보장 조치에 관한 협정안 등 2개 문서를 전달했다.
러시아는 미국과 나토가 안보 보장안에 화답하지 않으면 자국의 안보 위협을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러시아와 미국은 다음 달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러시아가 제안한 보장안과 관련한 첫 실무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뒤이어 12일에는 러시아-나토 협상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13일에는 러시아-유럽안보협력기구(OSCE) 협상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다.
나토는 냉전 시기 소련을 견제하기 위해 창설됐으며, 소련 붕괴 이후 나토에 대응하는 공산권 군사동맹인 바르샤바조약기구 회원국이던 체코·폴란드·헝가리를 비롯해 소련의 구성국이던 라트비아·에스토니아·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도 회원국으로 받아들였다.
1952년 나토에 가입한 터키는 냉전 당시 최일선에서 공산권의 남하를 저지한 핵심 회원국이었으나, 최근에는 러시아제 S-400 지대공 미사일을 도입해 미국과 갈등을 빚는 등 친러 행보를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