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사퇴 이틀 만에 복귀하면서 서울시장 추가 공천 접수를 결정했다. 이 위원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천 접수를 촉구하는 가운데, 오 시장이 3차 접수에 응할지 정치권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정현 이 위원장은 전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관위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는 (오세훈 시장이) 꼭 공천에 참여해 경쟁을 해주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서울시장 추가 공천을 받겠다고 밝혔다.이 위원장이 밝힌 서울시장 공천 접수 마감일은 17일이다. 면접은 20일에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당초 공관위는 지난 8일을 광역단체장 후보자 등록 마감일로 정했지만 이날 6시에서 밤 10시로 시각을 연장하고, 지난 12일까지 다시 접수 연장을 한 데 이어 이날까지 총 3차례 추가 접수창구를 열었다.앞서 오 시장은 '당 노선 정상화'를 이유로 두 차례 후보 등록을 거부했다. 오 시장 측은 "현재로선 후보 등록을 할 여지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현재까지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는 윤희숙 전 혁신위원장,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 이승현 인팩코리아 대표이사가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북한 정보기술(IT) 공작원들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유럽 대기업에 취업한 뒤 '재택 근무자' 행세를 하면서 임금을 챙기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15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앞서 미국 법무부는 2020∼2024년 북한 공작원이 원격 근로자로 300여개 미국 기업에 침투해 북한 정권에 680만달러(약 100억원)를 벌어다 줬다고 밝힌 바 있다.제이미 콜리어 구글위협정보그룹(GTIG) 유럽 선임 고문은 FT와 인터뷰에서 이런 수법이 유럽으로도 확산했고, 북한 공작원들이 영국에 '노트북 공장'을 차려놓고 이 같은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다고 경고했다.그는 "채용은 본질적으로 안보 문제로 여겨지지 않으므로 기업 시스템에서 취약한 영역이고 북한 공작원들은 바로 그런 취약성을 노린다"고 말했다. 콜리어 고문은 "한번은 고객사에 그들의 직원 하나가 사실 북한 공작원이라고 알렸더니 '100% 확실해요? 그 사람이 우리 최고 직원 중 하나인데'란 반응이 돌아왔다"라고도 했다.사이버보안업체 소포스의 레이프 필링 위협정보국장도 이 같은 공작은 국가 지원을 받은 것이라면서 "이런 북한의 소부대는 고임금의 완전 원격 기술직을 노린다. 7∼10년 정도 경력을 가진 인재로 위장해 취업하고 임금을 챙기는 방식을 반복한다"고 말했다.이들은 치밀한 수법으로 신분을 도용하거나 위조한다. 오래 사용되지 않은 링크드인 계정을 도둑질하거나 계정 보유자에게 돈을 주고 권한을 사는 식이다. 이력서와 신원에 관한 서류를 위조하고 공범끼리 링크드인에서 추천을 주고받으며 경력을 조작한다.AI로 디지털 아바타를 생성하고 딥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