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후보는 이날 충북 단양군 구인사에서 열린 ‘상월원각 대조사 탄신 110주년 봉축법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이 저서를 통해 과거 추가 구속영장 발부가 부당했다고 밝혔는데, 이와 관련해 박 전 대통령과의 관계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윤 후보는 당시 중앙지검장으로서 구속 수사를 주도했다.
윤 후보는 “제가 공직자 신분으로 법 집행을 한 부분과 달리 지금은 정치인으로서 국가를 위해 크게 기여하신 분에 대한 평가와 국민의 통합, 이런 것들을 생각해야 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구·경북·충북 2박3일 일정에서 가장 화제가 된 윤 후보의 ‘강성 발언’과 관련해서는 “강한 발언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필요한 말이라고 판단해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민주당이 저를 공격한 것에 비해 (제가 강한 발언을) 자주 했느냐”며 “앞으로 지켜보시라. 희망의 말씀도 많이 드리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특별히 구인사를 찾은 의미에 대해서는 “구인사를 창건한 대조사는 어려울 때 나라를 지킨 호국불교 정신을 우리에게 주셨다”며 “오늘 탄신 110주년을 맞아 이런 가르침을 불자뿐 아니라 모든 국민이 잘 새겨 난국과 위기를 잘 극복해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윤 후보는 임인년 새해 첫날, 인천 신항 컨테이터 하역 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국립현충원을 참배한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