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베테랑 FA 포수 허도환 영입…2년 총액 4억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베테랑 포수 허도환(37)을 영입해 안방 전력을 강화했다.

LG는 자유계약선수(FA) 허도환과 계약 기간 2년, 총액 4억원(계약금 2억원·연봉 1억원) 조건에 계약했다고 30일 발표했다.

단국대를 졸업하고 2007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허도환은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 한화 이글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kt wiz를 거쳐 6번째 유니폼을 입는다.

허도환은 통산 타율 0.214, 안타 275개, 타점 115개를 기록 중이다.

허도환은 구단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준 LG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LG 트윈스에서 마지막 선수 생활을 한다는 각오이며 팀이 더욱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

지금까지 많은 도움을 주신 구단과 감독님, 코치진, 동료 선수들, 그리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LG 구단도 허도환의 풍부한 경험과 좋은 기량이 팀에 크게 도움 될 것으로 기대했다.

LG는 FA 시장에서 생긴 안방 '구멍'을 FA 영입으로 풀고 2022년을 대비한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FA로 나온 외야수 박해민과 4년 총액 60억원에 계약한 LG는 보상 선수에서 허점을 찔렸다.

삼성이 박해민의 보상 선수로 포수 김재성(25)을 지명하면서 당장 주전 포수 유강남(29)의 뒤를 받칠 쓸만한 후보가 사라졌다.

유망주 육성을 고려하던 LG는 시선을 다시 FA 시장으로 돌려 허도환을 적임자로 낙점했다.

이로써 이번 FA 시장에 나온 14명 중 13명이 계약하고 정훈(34)만이 남았다.

정훈은 원소속팀인 롯데 자이언츠와 협상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