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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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과세 혜택 효과로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자 수가 200만명을 돌파했다.

30일 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말 기준 중개형 ISA 가입자가 206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신탁·일임·중개형 ISA 총 가입자 수도 역대 최대인 314만명을 기록했다.

중개형 ISA는 예·적금을 비롯해 국내 상장 주식 및 주식형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등에 투자할 수 있는 계좌다. 현행 시가 10억원 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대주주에게만 부과되는 양도소득세가 2023년부터는 금융투자소득세로 바뀌면서 모든 주식거래에 적용된다. 정부는 그러나 중개형 ISA를 통한 국내 상장 주식과 주식형 공모펀드 투자 수익에는 전면 비과세하기로 했다. 의무가입 기간은 3년이다. 금융투자소득세 도입을 앞두고 비과세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해 미리 계좌를 만들어두는 가입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박두성 금융투자협회 증권지원2부장은 "올해 7월 발표된 비과세 혜택이 투자자들 사이에 널리 알려져 가입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2023년부터 금융투자소득세가 도입되는 만큼 절세효과를 노린 스마트 투자 바람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