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전문 한지민? "누군가 생긴다면 용기 내보고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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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뉴 이어'로 돌아온 한지민
"초등학생 때부터 짝사랑, 표현 못해"
"초등학생 때부터 짝사랑, 표현 못해"
배우 한지민이 자신의 짝사랑 경험에 대해 솔직 고백했다.
30일 진행된 온라인 인터뷰에서 한지민은 영화 '해피 뉴 이어'(곽재용 감독) 완성본을 본 소감에 대해 "내 컷이 나오면 민망해서 배우들 모두 고개를 숙이게 되더라. 긴장하며 봤다"고 했다.
'해피 뉴 이어'는 수많은 사람들이 머물고, 떠나고, 만나고, 헤어지는 연말연시의 호텔 엠로스에서 저마다의 사연을 갖고 호텔을 찾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인연을 만들어가는 옴니버스 영화다.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시나리오를 받았을 당시 코로나라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사람들이 무난하고 편안한 따뜻한 영화를 보고싶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자극적이고 큰 요소가 들어가 있지 않지만 연말이 주는 설렘과 따스함이 잘 담겼다고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다른 로맨틱 코미디 작품과 차별화된 매력에 대해 "'해피 뉴 이어'엔 다채로움이 있다"며 "고등학생 커플부터 이혜영, 정진영 선배의 로맨스까지 다양한 사랑이 담겨있는 게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이혜영, 정진영 선배의 로맨스를 보며 그 나이 때 새로운 사랑을 시작할 수 있을까란 생각을 했고, 아름답고 설레게 다가올 수 있구나란 생각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지민은 '미쓰백', '조제'와 비교하며 "제가 나온 영화 중 가장 예쁘게 나온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처음에 매니저분들께 전작에서 너무 내추럴하게 나와서 화장 좀 하고 나올 수 있는 캐릭터라 좋다고 했다. 감독이 예쁘게 담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극 중 한지민은 호텔 엠로스를 책임지는 매니저이자 15년째 남사친에게 고백을 망설이고 있는 소진 역으로 분했다.
짝사랑이라곤 안 해봤을 것 같은 그도 짝사랑에 익숙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심지어 초등학교 때부터 혼자 좋아했다. 표현도 못하고 말이다. 성인이 되어서 상대가 마음에 들어도 혹시 거절당하면 다시 보기 힘들까 봐 말을 못 했다. 연애는 상대가 먼저 얘기를 해보면 용기를 내는 편"이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이번 작품을 촬영한 후 "사랑을 하면 표현을 많이 하는데 사랑하기 전까지 주춤하고 망설인다. 누군가 생긴다면 용기를 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늦기 전데"라고 말했다.
한지민은 '해피 뉴 이어' 제안을 받았을 때 개인적으로 힘든 일들을 겪었다고 했다. 그는 "나를 어둠에서 구해준 작품이다. 제가 한 작품 중 상대적으로 밝은 캐릭터라 침체된 시기였는데 현장에서 치유받는 느낌이 들었다. 곽재용 감독의 순수한 개그에 웃을 수 있었다. 나중에 이 작품을 떠올리면 고마운 마음이 클 것 같다"고 말했다.
'해피 뉴 이어'는 지난 29일 극장과 티빙에서 동시 공개됐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30일 진행된 온라인 인터뷰에서 한지민은 영화 '해피 뉴 이어'(곽재용 감독) 완성본을 본 소감에 대해 "내 컷이 나오면 민망해서 배우들 모두 고개를 숙이게 되더라. 긴장하며 봤다"고 했다.
'해피 뉴 이어'는 수많은 사람들이 머물고, 떠나고, 만나고, 헤어지는 연말연시의 호텔 엠로스에서 저마다의 사연을 갖고 호텔을 찾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인연을 만들어가는 옴니버스 영화다.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시나리오를 받았을 당시 코로나라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사람들이 무난하고 편안한 따뜻한 영화를 보고싶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자극적이고 큰 요소가 들어가 있지 않지만 연말이 주는 설렘과 따스함이 잘 담겼다고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다른 로맨틱 코미디 작품과 차별화된 매력에 대해 "'해피 뉴 이어'엔 다채로움이 있다"며 "고등학생 커플부터 이혜영, 정진영 선배의 로맨스까지 다양한 사랑이 담겨있는 게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이혜영, 정진영 선배의 로맨스를 보며 그 나이 때 새로운 사랑을 시작할 수 있을까란 생각을 했고, 아름답고 설레게 다가올 수 있구나란 생각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지민은 '미쓰백', '조제'와 비교하며 "제가 나온 영화 중 가장 예쁘게 나온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처음에 매니저분들께 전작에서 너무 내추럴하게 나와서 화장 좀 하고 나올 수 있는 캐릭터라 좋다고 했다. 감독이 예쁘게 담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극 중 한지민은 호텔 엠로스를 책임지는 매니저이자 15년째 남사친에게 고백을 망설이고 있는 소진 역으로 분했다.
짝사랑이라곤 안 해봤을 것 같은 그도 짝사랑에 익숙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심지어 초등학교 때부터 혼자 좋아했다. 표현도 못하고 말이다. 성인이 되어서 상대가 마음에 들어도 혹시 거절당하면 다시 보기 힘들까 봐 말을 못 했다. 연애는 상대가 먼저 얘기를 해보면 용기를 내는 편"이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이번 작품을 촬영한 후 "사랑을 하면 표현을 많이 하는데 사랑하기 전까지 주춤하고 망설인다. 누군가 생긴다면 용기를 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늦기 전데"라고 말했다.
한지민은 '해피 뉴 이어' 제안을 받았을 때 개인적으로 힘든 일들을 겪었다고 했다. 그는 "나를 어둠에서 구해준 작품이다. 제가 한 작품 중 상대적으로 밝은 캐릭터라 침체된 시기였는데 현장에서 치유받는 느낌이 들었다. 곽재용 감독의 순수한 개그에 웃을 수 있었다. 나중에 이 작품을 떠올리면 고마운 마음이 클 것 같다"고 말했다.
'해피 뉴 이어'는 지난 29일 극장과 티빙에서 동시 공개됐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